구약성경에서 쌍둥이 형제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동생 야곱이 눈이 어두운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장자에게 받을 축복을 다 가로채어 받습니다. 형이 받을 복을 빼앗아 동생 야곱이 이 땅에서의 형통한 삶과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자녀들에게 이어질 기업에 대한 장자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형 에서는 자기가 ‘받을 복’을 동생 야곱이 빼앗아 갔다고 화를 냅니다.
받을 복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성도에게도 받을 복이 있습니다. 성도에게 물질의 복도 주어지지만 무엇보다 예수님의 정신을 이어사는 삶이 복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온유한 사람,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 자비를 베푸는 사람,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 예수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으며 터무니 없이 비난을 받는 사람은 오히려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자기 책임을 다하고 주인을 맞이하는 신실한 종이 누리는 행복을 비유하시면서 하늘의 복을 위해 신실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생활은 시험이 있고 박해도 있지만 이 땅에서 형통하게 하시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삶입니다. 무소유하고 가난하게 살 수 있는 것이 복된 삶입니다.
성경은 가난한 사람에게 아낌없이 베풀고 인색한 마음을 갖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이의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성도에게 복 주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받을 복이 이미 허락되어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은 이 땅의 형통함과 하늘나라의 복을 다 포함합니다. 그리고 그 복을 택하신 백성들과 함께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가난한 사람과 나누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입니다.
이미 받은 복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확신이 약할 때 인색하게 됩니다. 나의 노력으로 얻었다고 생각할 때 베풀지 못합니다. 누가복음 12장에는 자기를 위해 재산을 모으면서 인색한 부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곳간에 곡식과 물건을 쌓아두고는 영혼에게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하지만 바로 그날 밤 하나님은 그 부자의 영혼을 도로 찾아가십니다. 부자는 모아 둔 재물을 누리지 못하고 이 땅을 떠나게 됩니다. 풍성한 재물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하나님과 가난한 사람에게 인색한 사람이 있습니다. 재물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재물을 모으기 위해서 건강을 주시고 직장을 허락하시고 오가는 길을 안전하게 보호하시는 이가 바로 하나님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수고를 잊고 자신의 수고로 얻은 재물인양 교만해질 때 하나님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인색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인색한 것은 헌금을 안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가난한 사람들의 아버지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바로 내가 섬겨야 할 가난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외면하지 말라고 가르치십니다. 이 땅에서 누릴 복을 가난한 자들과 함께 나눌 때 더 큰 복이 허락됩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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