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에서는 비신자를 VIP로 부릅니다. 가정교회사역은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입니다. 마태복음 28장 16-20절의 대위임령(The great commission)은 가서 제자를 삼고, 침례하고, 가르치라고 명령합니다. ‘가라’는 명령은 동적 명령입니다. 바울은 ‘보내심을 받지 아니면 어찌 전파하리요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요 함과 같다’라고 격려합니다. 복음이 필요한 영혼에게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려고 하는 습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신자들은 신자끼리 모여서 교회얘기를 나누고 싶어합니다. 큐티방과 같은 모임이 신앙성숙을 위해 좋은 역할을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직장인, 주부, 남자, 여자 구분해서 모이는 소그룹 셀모임이 분명 좋은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교회의 목장은 부부가 남녀 비신자와 같이 모입니다. 그것은 대위임령의 현장이 바로 목장이기 때문입니다.
목장은 신앙성숙을 위해서만 모이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의 유익을 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목장은 비신자들을 초대하여 그들의 삶의 얘기를 들으며 관계를 맺는 전도의 접촉점이 되는 현장입니다. 비신자들을 목장으로 초대하지 않으면 그들은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드려다 볼 수 없습니다.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고 가정에서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목장은 먼저 믿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성도의 가정을 비신자가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믿음이 생겨 교회생활을 하면서도 가정에서의 신앙생활은 실패하는 이유는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기도하고 찬양하며 예배하는데 가정에서는 아내를 구타하고 자녀를 저주하는 이중적인 생활을 양심에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이유가 신실한 성도의 바른 가정생활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VIP는 목장에서 그리스도인의 가정생활을 경험하고 교회로 옮겨옵니다. 침례는 교회생활을 시작하는 첫 단추가 됩니다.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고 침례를 받고 예배생활과 헌금생활을 시작하면 교회의 회원으로서 인정됩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목장을 열어 다른 영혼들을 섬길 수 있도록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합니다. 가르쳐 지키게 하는 사역은 목회자와 목자, 목녀가 감당해야 할 양육의 사역입니다. 가르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장에서의 모임은 바로 말씀을 지키는 삶의 과정을 나누는 현장이 됩니다. 먼저 믿는 성도는 VIP에게 본이 될 수 있도록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VIP를 가르칠 수 있도록 성장하고 성숙해져야 합니다. 가르치고 지키는 신앙의 모습이 바로 선교의 원심적, 구심적 방법이 됩니다. 즉 선교는 안으로 들어오는 사역과 밖으로 나가는 사역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균형을 이룹니다. 목장이 바로 이 사역을 감당하는 소그룹 공동체입니다.
마태복음 22장에는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거절하자 길에서 만나는 사람을 초대하여 잔치에 데려오는 예화가 나옵니다. 전도는 VIP를 목장으로 초대하며 시작됩니다. 교회의 몸으로 세워지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VIP입니다. 초대하여 가르쳐 지키게 하는 목장사역을 통해 온전한 제자가 됩니다. 우리는 모두 제자로 부르심을 받고 제자로서 이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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