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서울교회에서 기증해준 침례탕이 자리를 잡고 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영접 시간을 마친 4분이 침례 대상자입니다. 주일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루어진 예수영접 시간이 다소 집중이 안되고 너무 짧다는 반성이 듭니다. 시간과 공간을 더 잘 활용하여 충분히 시간을 두고 분리된 공간에서 예수 영접이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침례 대상자들은 4영리 교재를 이용하여 죄인된 인간을 조명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받고 그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이루어진 구원의 역사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영접기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속에 영접하고 교회의 지체가 되기로 결단했습니다. 복음의 핵심이 알려지고 다짐했습니다. 마치 에디오피아 환관이 이사야서를 읽으면서 인류의 죄를 위해 죽는 어린 양이 누구인지를 궁금해할 때 빌립 집사가 성령 하나님에 이끌리어 환관과 만나게 되었던 광경이 오버랩 됩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는 구원의 소식을 빌립이 가르칩니다. 그러자 에디오피아 환관은 지나는 길에 물가를 보게 되고 바로 침례받기를 간청합니다. 그렇게 환관은 침례를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속의 주로 깨닫는 순간 바로 침례가 이루어집니다.
우리 교회가 시행하고 있는 가정교회 사역은 비신자가 침례 받아 교회의 지체로 세워지는 결과에 관심을 갖고 집중합니다. 숫자적으로 성장을 쫓는 여느 교회와는 구별되게 침례자가 늘어나기를 원하는 겁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는 비신자 영혼구원에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기존의 성도들을 돌보는 일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의 성도는 돌봄이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이루어야 할 일꾼이요 동역자입니다. 불행하게도 기신자들이 여전히 교회의 돌봄 받기를 원하는 유아적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장성하고 성숙한 신앙은 비신자를 전도하고 연약한 성도를 돌보는 성도입니다. 기존 성도가 누구에게 돌봄을 받을 수 있을까요? 신앙생활을 한지 10년,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돌봄이 필요한 존재로 남아 있다면 바울이 지적했던 것처럼 우유를 마시고 씹지 못하는 유아와 같습니다.
비신자들을 침례받게 하는 사역으로써 전도가 중요합니다. 전도를 위해 생업을 멈추고 전도에만 전념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는 생업을 해서 물질을 벌어야 합니다. 하나님도 물질의 필요를 아십니다. 그러면서도 비신자들을 접촉하고 대화하고 들어주고 영적 관심을 갖고 기도해야 합니다. 잘 알고 있듯이 가정교회에서는 기도하고 있는 비신자를 VIP라고 부릅니다. VIP는 전도대상자이며 관계가 열리기를 기도하고 있는 비신자입니다. 영혼을 위해 기도를 시작하는 것이 바로 전도의 시작입니다. 전도하기 위해 무엇을 하기에 앞서서 먼저 하나님의 거룩한 제단에 그 영혼을 올려드리고 기도를 시작하면 됩니다. 그러면 내가 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만남을 갖게 하시고 대화할 수 있게 하시고 감동을 끼칠 수 있도록 지식과 지혜를 주십니다. 전도는 혼자하는 사역이 아닙니다. 교회 성도와 교역자가 같이 해야 합니다. 전도의 열매가 곧 침례입니다. 전도의 기도를 통해 날마다 침례받는 사람의 수가 더해져 가는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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