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9, 2017

평신도의 제사장 사역

가정교회 사역은 목장 사역입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 사역을 진행하면서 한어권 연합목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가정교회는 주일예배중심의 수동적인 신앙생활을 뛰어넘어 소그룹 모임인 목장을 통해 친교와 전도사역을 해 나갑니다. 주일예배 중심의 교회사역은 교역자 중심의 사역입니다. 그러나 가정교회 사역은 평신도와 교역자가 제사장임을 자각하고 교회의 사역을 공유합니다. 종교개혁의 핵심 사상인 만인제사장설을 실천하는 선교적 교회사역구조 입니다.
구약시대의 제사장직은 레위 지파가 맡았습니다. 레위 지파는 생업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땅의 지분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생업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분깃이 없어 다른 지파가 드린 제물을 분배 받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성전의 업무에 전념하여 찬양과 경배를 준비하고 성전관리를 했습니다. 현대교회에서 교역자는 레위 지파와 같습니다. 교역자는 생업을 가지지 않고 교회에서 녹을 받으며 생활합니다. 그 대신 교회의 예배 및 교육 사역과 기타 다른 사역에 전념합니다. 이는 신약교회 전통으로 재정립되었습니다. 신약교회는 사도들이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도록 집사들을 세워 교회사역을 돌아보도록 했습니다. 여기서 구약시대의 레위 지파와 신약교회의 사도들과의 사역은 차이가 있는 것을 봅니다. 사도들은 예배를 인도하고 성도를 돌보고 교회를 관리하는 업무보다 더 영적인 일에 전념했던 것을 봅니다.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며 이 세상에서 교회가 어떻게 세워져야 할 지를 찾아 나갑니다. 그러므로 현대교회의 교역자는 더욱 영적인 일에 힘써야 합니다. 현대사회는 많은 영적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영적 도전은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와 철학과 문화와 물질의 싸움입니다. 혼돈된 사회 속에서 성경말씀에 근거하여 신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현대교회의 교역자는 기도와 말씀에 근거하여 신학적으로 연구하고 설교합니다. 현대사회의 교역자에게는 영적이고 정신적이고 학문적인 지혜와 지식의 사역이 요구됩니다. 마치 학교의 교사나 교수가 가르치기 위해 교재를 연구하고 교육방법을 연구하듯이 신학을 연구하고 효과적인 성경교육을 위해 연구하고 영적으로 코칭하는 직책입니다. 가정교회에서는 기도하며 말씀을 연구하며 삶공부를 준비하고 예수 영접모임과 침례를 베푸는 사역을 감당합니다.
교역자는 교회 안에서 일하고 예배와 교육을 인도하기 때문에 교역자가 제사장적 직을 감당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평신도는 어떻게 제사장 사역을 해낼 수 있을까요? 평신도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교회사역도 모두 감당합니다. 평신도는 배운 지식과 습득한 기술을 이용해 사회에서 일을 하면서 교회사역을 감당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겁니다. 평신도의 사역 폭은 의외로 넓습니다. 교역자가 해야 할 말씀을 가르치고 설교하는 사역 외의 다른 모든 순서는 평신도가 감당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가정교회의 사역은 전적으로 평신도 사역입니다. 목장을 열어 음식을 준비하고 목원들을 섬기는 사역부터 VIP를 찾아 목장에 초대하고 이끄는 목양사역도 평신도의 사역입니다. 목원의 가정사를 돌보며 중보기도하고 심방하는 일도 목자, 목녀가 감당합니다. 이제 평신도도 교회의 제사장입니다.  -CSJ-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