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통역기를 이용해 영어권 회중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문화와 언어를 극복하는 완전한 예배는 아니지만 우리 교회에게는 최선의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어 설교와 같은 본문과 내용으로 영어 설교 원고를 작성하고 그 원고를 한 사람이 읽고 영어권 회중이 듣는 방식입니다.
다중언어 예배는 늘 약점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가정교회 사역을 하고 있는 저희 교회로서는 영어권 목장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설교를 통해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고,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 또 삶 속에서 일어난 성령의 체험을 나누는 목장 나눔이 영어권 회중을 더 돈독하게 결속할 수 있습니다. 애릭과 알메리스 부부가 그 동안 교회에서 보여준 섬김은 영어권 회중으로 구성될 목장을 맡기에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아직 회원으로 등록이 안 되어있었는데 이번에 회원으로 등록을 하고 목자로서 임명하려고 합니다. 지난 카운실 모임에서 이미 결정이 난 상태라 다시 물을 필요가 없지만 한어권 회중이 함께 관심을 갖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영어권 목장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5월부터 한국어 교실이 토요일 오전에 시작되면서 영어권 회중은 토요일에 목장도 같이 운영하려고 합니다. 애릭, 알메리스 부부와 긴밀히 대화를 나누면서 가장 효율적인 시간대를 정해 목장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가정교회 목장이 보통 주말 저녁에 이루어지지만 우리 교회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어찌되었든 영어권 목장이 시작되고 그 안에서 섬김과 나눔을 통한 영적 회복이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아무쪼록 영어권 목장이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한어권 회중의 격려와 독려가 필요합니다. 우리 자녀가 살아가야 할 이 땅은 영어권 문화입니다. 지금 교회에서 영어권 회중을 위한 말씀과 비전이 선포되고 훈련되어야 한어권 다음세대가 한국인으로서 미국인으로서 그리스도인으로 자존감을 가지고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모세대가 가보지 못한 길을 우리 자녀들이 걸어나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한어권 자녀들도 필요하다면 한국어 수업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한어권 자녀들이 한국생활문화를 긍정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도록 힘들 실어줘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두 문화 차이, 두 언어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한어권 자녀들이 한국문화와 한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 때 이루어 집니다. 부모세대의 한계를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주어야 합니다. 부모세대의 영어의 한계 미국문화 습득의 한계를 우리 자녀들이 이해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영어권 회중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그럴 때 갈등과 불신이 사라지고 서로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어 교실이 잘 운영되어 리오 그란데 밸리 지역의 영어권 VIP가 교회를 방문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자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영어권 가정교회의 목장사역이 잘 이루어지고 확장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어 교실을 통한 교회사역이 하나님 나라의 건설과 복음의 확장에 기여하여 신실한 목자가 세워지고 목장이 개척되길 바랍니다.-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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