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2, 2017

지역목자모임을 다녀와서

지난 주간 남침례교회 지방회와 지역목자모임을 다녀오면서 오스틴에서 킬린을 지나 달라스까지 일정을 마쳤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시기에 가정교회 사역을 돌아보며 교회사역과 하나님 나라에 대해 다른 목사님들의 생각과 비전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달라스의 예닮교회와 오스틴의 늘푸른 교회는 비슷한 시기에 가정교회를 시작해서 현재 27개 정도의 목장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지역적인 특성에 맞게 목장이 구성되어 효율적으로 목장사역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놀라운 것은 두 교회 모두 소수의 목장으로 가정교회사역을 시작했고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15년 정도 지나자 부흥을 경험했다는 겁니다. 또한 부흥하기 위해 사역을 한 것이 아니라 각 목장이 잘 세워지기를 기대하면서 사역에 임했더니 어느 순간에 부흥되었다는 목사님들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어느 공동체나 위기의 순간을 겪고 어려운 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부흥하는 교회는 그 순간을 하나님의 음성을 쫓아 기도하며 지났음을 보게 됩니다. 사람의 힘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의탁하는 것이 공동체의 시련을 이겨내는 비결이었습니다.    \
공동체가 문제를 만났을 때 교회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또한 중요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일반 사회기관이 아니라 영적 공동체입니다. 사회기관은 민주주의와 다수결의 원칙이 필요하겠지만 교회는 신본주의와 하나님의 원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오는 원리를 어떻게 교회 공동체에 적용할 수 있는지 지혜가 필요합니다. 가정교회 사역은 담임목사의 영적인 권위가 세워지고 평신도 목자의 리더십과 섬김이 작동할 때 부흥하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정교회는 담임목사가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도록 배려합니다. 매일 3시간 기도와 매주 30시간 설교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담임목사의 영적 사역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성도를 돌보는 목양사역과 교회사역을 평신도 리더인 목자가 하도록 합니다. 평신도 리더인 목자에게 목양사역은 목원들을 돌보는 사역으로 심방하고 일대일 성경공부를 하고 상담할 수 있는 목양권을 부여 받습니다. 더욱이 가정예배나 돌잔치, 생일잔치 등에서 목자는 설교할 수 있도록 권한아 부여됩니다.
담임목사는 목자들에게 목양권을 부여하는 대신 목자들을 영적으로 돌보는 목자장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목자와 목녀는 공예배의 말씀 선포에서 은혜를 경험할 수 있지만 담임목사의 중보와 섬김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이들 교회에서는 교회의 치리권이 교회헌법에 근거해서 잘 작동하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목자의 나태함과 무관심을 질책하고 목자의 소명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평신도 리더인 목자는 생업과 교회사역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운 사역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영혼구원에 대한 비전 없이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들 교회에서 담임목사는 목자들의 영적 아버지로 서 있었습니다. 물론 목자들이 담임목사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 있었지만 영적 아버지가 되어서 목장사역의 잘한 일과 잘 못한 일에 대해 평가하고 점검하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담임목사는 모든 성도의 목자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면서 평신도 리더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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