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16, 2017

전도하는 신앙공동체

한 해를 돌아보고 2017년도를 계획하면서 우리 교회가 소홀히 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전도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흔히 선교는 국외로 복음을, 전도는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으로 구별하기도 합니다. 지난 해 우리는 각 목장이 선교헌금을 모아 선교지에 보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오지에서 복음을 더 효과적으로 증거할 수 있도록 작은 물질적 후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지역복음화를 위해서 특별히 했던 사역이 없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역복음화를 위해 우리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전도 사역이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역 두 가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먼저는 지역에 한글과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지인을 초대해서 관계를 갖고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K-Pop, K-Drama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교회에서 영어권 현지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한국문화를 소개하면서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도를 실천하여 복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기독교 정신이 정착되면서 나타나는 건전한 기독교 문화를 소개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한글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한민족의 신앙과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 섬김의 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 설날 즈음에 개최되는 맥알렌 IMAS 박물관의 설날 페스티벌도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놀이를 소개하면서 교회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전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교회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한국문화를 통해 교회를 경험하고 예수님의 사람과 섬김에 노출되면 분명 복음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한 예로 페루에서 선교문화사역을 하고 있는 방도호 목사님의 한국문화원 사역입니다. 교회가 한국문화원을 세워 한글을 가르치고 부채춤, 태권도 같은 한국 전통문화를 가르치고 김치, 떡 등을 만들어 시식하면서 한국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건강한 문화를 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과 겸손의 정신을 실천하여 복음의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둘째로 기대할 수 있는 전도사역은 찬양팀 입니다. K-Pop의 열풍은 한국의 찬양문화 즉 K-CCM 에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지니고 있는 말씀과 성령의 조화가 찬양으로 표현되어 복음을 전하는 겁니다. 한국교회가 누리고 있는 성가찬양, 복음성가, CCM 등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한국인이 누리고 있는 신앙의 문화를 전할 수 있습니다. 80년대 미국과 호주에서 일어난 찬양과 경배의 물결이 한국교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처럼 찬양은 문화를 초월해서 잠자는 교회를 일깨우고 교회를 연합시키고 악한 영을 대적하는 힘을 갖습니다. 가톨릭 문화에 젖어 종교화된 멕시코 사람들에게 또 오순절의 성령체험에 크게 의존하여 말씀의 기초가 약한 남미의 교회들에게 새로운 기독문화의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성령의 충만함과 건전한 신학 위에 형성된 말씀의 능력을 찬양에 실어 무능력한 교회들을 깨우고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을 인도하며 잃어버린 영혼을 복음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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