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5, 2017

세겹줄 기도 파트너

우리 교회가 실천하고 있는 가정교회 사역에는 여러가지 독특한 교회문화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새해 첫 주부터 시작하는 세겹줄 새벽기도 입니다. 세겹줄 기도는 함께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기도에는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혼자 하는 기도로서 은밀한 공간에서 드리는 골방기도가 있습니다. 조용하게 생각하며 드리는 묵상기도가 있습니다. 또한 방언으로 드리는 방언기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리내서 기도하는 통성기도,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가 있습니다. 세겹줄 기도는 이 모든 것을 함께 종합해서 기도합니다
먼저 세겹줄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세 사람이 함께 한 기도의 팀이 되어서 새벽에 모여 기도합니다. 한 해 동안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도의 제목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니다. 통성으로 소리내어 기도하여 서로에게 기도의 능력이 배가가 되도록 영적으로 격려하고 위로합니다. 세겹줄 새벽기도회 기간 동안에 우리 교회는 한홍 목사님의 최근 저서인 하나님이 내시는 길이라는 책을 같이 읽으면서 같은 말씀의 내용을 기초로 나와 가정과 교회와 맥알렌 지역사회와 미국 그리고 조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신앙서적은 믿음의 깊이를 더 깊게 할 뿐만 아니라 신앙의 지경을 넓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무쪼록 함께 세겹줄 새벽기도회에 동참하고 신앙 서적을 읽음으로써 신앙을 규모 있게 갖추기를 바랍니다.
세겹줄 기도는 세 사람이 한 팀이 되어서 새벽예배를 함께 드리고 공유된 기도제목을 놓고 같이 기도합니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같은 공간에 모이기 어려우면 전화나 카톡으로 연결해서 같이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떨어져 있어도 함께 통성으로 드리는 중보기도를 통해 능력의 기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겹줄 새벽기도를 준비하면서 다음 몇가지를 마음으로 준비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먼저 개인과 가족의 기도제목을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한해 동안 기도해야 할 뿌리 깊은 기도의 제목을 먼저 마음속으로 정하시고 적으시기 바랍니다. 세겹줄로 이어진 세 사람이 함께 공유해도 되는 기도의 제목을 정하시고 세 분이 함께 기도의 제목들을 공유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내시는 길도서를 가정별로 구입하셔서 미리 두 장씩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책은 16장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8일 동안 진행될 새벽예배 설교의 제목이 삽지에 적혀 있습니다. 기도에 대한 바른 교훈을 깨닫고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응답하시는 세겹줄 기도가 되기 바랍니다.
셋째로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이 새벽시간에 나올 수 있으면 며칠이라도 함께 자리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녀와 함께 기도할 때에는 부모님이 자녀의 손을 잡든가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믿지 않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세겹줄 기도의 취지를 설명하고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앙서적을 선물로 주고 새해를 신앙 안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세겹줄 새벽기도회를 통해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기도의 제목과 삶의 필요가 채워 지기를 소망합니다.       -CSJ-


기적의 100달러, 킹덤 어사인먼트

한국과 미주한인사회에서는 기적의 100달러라고 알려져 있는 프로젝트 사역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알리소 비에호(Aliso Viejo)의 코스트 힐즈 커뮤니티 교회(Coast Hills Community Church)의 데니 벨레시 목사님과 리사 사모님은 2000114일에 교회의 1만달러를 선교비로 받아 100명의 교인들에게  $100씩 나눠주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가지고 있는 시간, 재능, 물질을 사용해보자는 프로젝트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90일이 지나고 NBC 방송은 이 사역의 결과를 데이트라인(Dateline)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미국 전역에 방송했고, 2000명이 넘는 교인이 모여서 참가자들의 간증에 귀를 기울였습니. 지원자들이 간증하는 동안 교회는 눈물바다를 이루었고 감동의 물결이 넘쳐났습니. 100달러들은 여러 곳에서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
불치병 어린이 환자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일을 시작한 킴(Kim)은 창고에 하나 가득 아동 도서를 모으게 되었고,
-
어떤 이는 노숙자에게 담요를 사주었고,
-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는 데 사용되기도 했고,
-
어떤 100달러는 예수라는 영화를 상영하는 일에 쓰였고, 열 명의 친구들이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금액은 6000달러로 불어났습니.
-
아기를 유산하거나 어린 아기를 잃은 가정에 꽃을 보내는데 사용되,
-
미혼모의 보조금으로,
-
혹은 교도소 사역을 위한 헌금으로,
-
멕시코의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 기금으로,
-
중국의 신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
어떤 사람 스타트업 사역을 통해 13000을 만들었습니.
결국 1만 달러는 미국 전역과 전세계 25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90일이 지난 후에는 15만달러가 넘는 돈으로 불어났습니다. 이를 킹덤 어싸인먼트(Kingdom Assignment) 사역이라고 불렀고 이 사역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의 간증이 넘쳐나면서 한국교회에서는 기적의 100달러라는 책자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미주한인교회에서도 기적의 100달러 사역을 실험적으로 하는 교회가 있었습니다.
이 사역은 말 그대로 $100를 받아서 자신의 시간, 재능, 물질을 이용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사용하는 겁니다. $100을 받은 사람이 청지기 정신으로 스타트업 했을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축복하시는 지 경험해 보자는 의도입니다. 그러나 꼭 수익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을 드려서 100불의 필요가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자신이 깨달은 바를 간증하면 됩니다. 지원자들은 교회가 나누어 주는 100달러 씩을 가지고 가서 마음대로 쓸 수 있지만, 세 가지 조건만은 지켜야 합니다. 첫째, 이 돈은 내 돈이 아니라 하나님의 돈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둘째, 이 돈이 어디에 쓰이든지 관계없지만, 교회의 지경을 벗어나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셋째, 100불을 수령한 날로부터 90일이 되는 날, 자신이 경험하고 얻어진 결과를 전 교인에게 간증하면 됩니다. 우리 교회도 해 보겠습니다.  -CSJ-


Sunday, December 10, 2017

신앙 간증의 힘

신앙 간증은 믿음의 이야기입니다. 신앙생활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기적의 이야기 입니다. 예수님은 기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고치시면서 어떤 경우에는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시고 또 어떤 경우에는 이야기하라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나병환자를 고치신 후에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변화산에서 내려오실 때에 예수님은 함께 했던 제자들에게 자신이 부활하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반대로 군대귀신에게 잡혀 있던 사람을 낫게 하시고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다 이야기하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간증은 바로 하나님께서 내게 행하신 일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많은 신앙인들은 하나님이 자신을 위해 한 일을 자각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그랬습니다. 부활의 소식을 듣고도,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그 제자들은 예수님이 함께 동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현대 교회의 성도들도 비슷합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은혜로 행하신 기적적인 일들을 모르고 그냥 지나갑니다. 감사의 제목을 찾지 못하니까 감사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민감하게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찾고 감사함으로 간증하면 그 간증에서 능력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깨닫고 간증하는 일은 단순히 이야기 차원을 넘어 능력이 됩니다. 요한계시록 12:11에는 증언한 말씀을 힘입어서 악마를 이겨냈다고 기록합니다. 악마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애굽을 떠나 축복의 가나안 땅으로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습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눈 앞에 보이고 만나를 매일 먹고 날아오는 메추라기를 잡아 먹으면서도 그들은 감사의 제목을 찾지 못하고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가리켜 목이 곧고, 고집세고, 완악한 백성이라고 질책하셨습니다.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은 분명 모든 것을 은혜로 공급해 주셨는데 우리는 건강하고 일터가 있으니까, 재산이 있으니까 살 수 있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터와 재산을 위해 기도합니다. 정작 일터와 재산을 허락하신 이는 하나님인데 말입니다.
간증은 법정의 증언과도 같은 무게감이 있습니다. 법정에서 증인으로서 말하는 증언은 진실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증언에 따라 옳고 그름이 판결되고 상과 벌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사악한 동기로 시작한 일을 선하게 가장해서 이야기하거나, 실수나 실패를 숨기고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일들만 이야기하는 간증은 증언이 아니라 거짓말이 되고 악한 소문이 됩니다. 불행하게도 어떤 성도는 진리를 듣지 않고 꾸민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허망하고 거짓된 이야기들은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악마는 성도를 공격할 때 소문을 이용합니다. 감사의 간증이 아니라 나쁜 의도로 만들어지고 왜곡된 이야기를 퍼뜨려 오해하게 만들고 의심하게 만듭니다.
성도는 신앙 안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기적을 발견하고 간증해야 합니다. 죄인이었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로 살고 있는 것 자체가 감사의 간증입니다. -CSJ-


Sunday, December 3, 2017

대강절의 소망

12월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이 있습니다. 성탄절 전까지 4주를 대강절(Advent)라고 합니다. ‘오다, 도착하다라는 의미로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다시 오실 예수님을 고대하는 기간입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셨지만 사람의 몸으로 성육신하신 예수님. 예수님의 탄생은 구원역사의 피날레이면서 동시에 영원을 향한 구원의 시작입니다. 창조, 타락, 구속과 회복, 완성으로 이해되는 기독교 세계관에서 구원은 창세 전부터 영원 끝까지 하나님의 섭리로 이루어집니다. 구약의 제사와 율법으로는 구원을 이룰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영원한 통치를 가리킵니다.
구원의 시작과 완성이 오직 메시야 즉 그리스도로 이루어집니다. 초림하신 예수님이 구원주로 오셨다면 재림하실 예수님은 심판주로 오십니다. 역사 속 모든 사람들은 심판대에 서서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 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들은 천국 길을 선택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지옥 길을 갑니다. 그리고 성도는 구원의 완성을 경험하고 영원한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대강절의 소망은 재림하셔서 이 땅에 오실 예수님을 고대합니다. 초림의 구원자 예수님을 기다렸던 것처럼 재림의 심판자 예수님을 기다리는 겁니다. 그러므로 현대교회에게 대강절은 모든 환난 속에서 영원한 구원을 소망하며 정의와 공의가 완전하게 구현되는 하나님의 통치를 대망합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한 선지자입니다. 메시야로 오실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나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되어 예수님의 오심을 예비하였습니다. 예수님이 구약에서 기다리던 메시야임을 선포함으로써 요한은 율법주의자들에게는 불경한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탄생하기 전 400여 년 동안은 선지자의 예언이 끊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율법으로만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요한이 나타나 예수님의 오심을 선포하며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소망의 근거는 바로 예수님의 오심 이였습니다. 세례 요한의 소명은 예수님의 오심을 외치는 일 이였습니다. 교회의 한 몸 된 성도에게도 같은 소명이 있습니다.
대강절에는 4개의 촛불을 킵니다. 예수님의 탄생으로 세상에 빛이 비쳐졌다는 의미입니다. 희망, 평화, 기쁨, 사랑을 상징하는 4개의 초를 4주 동안 하나씩 점화하면서 기다림을 완성해 갑니다. 이를 기념하는 교회가 바로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이 세상에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교회의 정직함이 모든 경영의 본이 되고, 교회가 추구하는 화평이 세상의 평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가 누리는 희락이 세상의 기쁨으로 전달되고, 교회가 실천하는 섬김이 세상의 사랑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 모든 이의 소망이 되어 교회를 이루는 성도의 머리가 됩니다. 그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 날을 소망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은 환난 가운데에도 소망을 품고 예수님 재림의 날을 기다리도록 힘을 줍니다. 환난 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은 인간의 노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매 순간 능력 주시는 성령님의 은혜로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습니다. -CSJ-


Sunday, November 26, 2017

블랙 프라이데이 화이트 선데이

추수감사절은 11월 네 번째 목요일입니다. 그 다음날 금요일이 바로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입니다. 회계장부에서 빨간색은 지출을 의미하고 검은색은 소득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블랙은 적자를 벗어나 흑자로 돌아서는 것을 의미입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연중 적자를 흑자로 바꾸기 위해 대대적인 세일을 하면서 재고 떨이를 하는 날 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싸게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유사하게 온라인 업체 아마존은 사이버 먼데이라고 하여 월요일에 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혹자들은 만약 블랙 프라이데이가 없어져도 업체들은 그레이 썰스데이(Grey Thursday)’ 같은 새로운 할인 판매가 가능한 날을 만들 것이라고 우스개 소리를 합니다. 이와 같이 세상의 기업들은 특정한 날에 의미를 부여해서 판매효과를 거두어들이려고 하는 영업작전을 세웁니다.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빼빼로 데이, 싱글즈 데이 등 각 나라별로 영업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날을 잡아 홍보하여 새로운 소비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구약시대 때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셔서  절기를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절기는 그 날의 의미를 잊지 말고 정기적으로 생활 중에 되새기고 자손 대대로 기억하라는 의미입니다. 구약성경에서 나오는 주요 3대 절기는 유월절, 칠칠절, 장막절입니다. 유월절은 영어로 passover넘어간다는 의미로 유대력으로 114일 입니다. 400여년 동안의 노예상태에서 자유의 백성으로 풀려날 때 이집트의 바로 왕에게 10가지 재앙이 있었습니다. 애굽에게는 재앙이었지만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오히려 축복이었습니다. 그 중에 열 번째 재앙이 바로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면 죽음의 천사가 그 집을 넘어갔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하나님은 유월절을 제정하셨습니다. 유월절 절기는 신약교회의 성만찬의 근거가 되었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피가 어린 양의 피로 상징되었습니다.
칠칠절은 일곱일이 일곱 되는 날이라는 뜻으로 유월절 첫 안식일 후 50일째 되는 날로 36일입니다. 영어로는 pentacost라 하고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이날은 밀의 첫 열매를 봉헌하는 절기로 봄에 얻은 수확물을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보리의 첫 열매를 드리기 때문에 맥추절이라고도 합니다. 신약시대에 와서는 바로 이 날 성령님께서 임하셨기 때문에 성령강림절로 지킵니다. 장막절은 초막절이라고도 합니다. 유대력으로 715일로 보통 9, 10월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의 노예생활을 청산하고 광야생활을 할 때 하나님이 먹여주시고 입혀주시며 보호해 주심을 감사해서 가을 토지의 소산을 드려 감사하는 날입니다. 현대교회에서는 추수감사절 주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기념하는 날의 의미는 현재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고 감사하는데 있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세속적으로 업체의 흑자를 위해 존재한다면 성도는 매 주일을 화이트 선데이로 지켜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 승천과 재림을 기억하며 회복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죄로부터 씻겨져 영광의 천국으로 들어갈 소망을 되찾는 날이 바로 화이트 선데이가 매 주일로 계속 지켜 지기를 소망합니다. -CSJ-


Sunday, November 19, 2017

상식과 신앙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생활합니다. 혼자 고립된 인간은 바른 삶을 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신 후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외로워 보여 동반자 하와를 창조해 주십니다. 남녀가 성인이 되어 부모의 곁을 떠나 결혼을 하고 새로운 가정을 만드는 일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만드신 일입니다. 그런데 현대문화 속에서 결혼은 그 정의조차 불분명하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전통과 문화가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본래의 개념이 바뀌고 제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생활은 사회와 문화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교회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고립되지 않고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사회는 구속력이 있는 법과 제도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동시에 구속력이 없는 전통과 상식을 따라 움직입니다. 법과 제도를 어기는 행위는 처벌이 따르지만 전통과 상식을 깨면 불편하고 고립됩니다. 진리는 법과 제도와 전통과 상식을 초월해서 존재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진리를 추구하면서 사회가 갖고 있는 전통과 상식을 지킵니다. 때때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비상식적인 행동과 말을 하는 것을 봅니다. 진리를 추구한다는 명목으로 상식에 어긋한 삶의 방식을 강조한다면 그것은 바른 가르침이 아닙니다.
몇몇 기독교 이단은 진리를 추구한다고 하면서 가족관계를 깨뜨리고 이혼을 부축이고 가족의 재산을 헌물하도록 요구합니다. 가정을 떠나 합숙생활을 하거나 직장생활을 할 필요가 없다고 가르칩니다. 교회를 유지한다고 하면서  인간관계를 이간시키고 중상하고 모략합니다. 이렇게 비상식적으로 교회를 이루어 갑니다. 우리의 신앙이 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알려면 상식이 통하고 인정되고 있는지를 보면 쉽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행하는 비상식적인 생활을 버리고 진리를 쫓으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마음의 동기와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의 얼굴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상식을 초월하되 비상식적인 생활을 해서는 안됩니다.
신약시대 초대교회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교회였습니다. 한국의 초기 교회도 세상 문화를 건강하게 이끌고 주도하였습니다. 일반 사람들의 상식을 초월하는 경건한 생활이 교회에서 이루어집니다. 하인들을 종처럼 부리며 평민을 하대하는 양반문화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 안에서 깨졌습니다. 한 건물 안에서 같은 공간 안에서 양반과 평민 천민들이 평등하게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첩을 두는 결혼문화가 성경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교회에서부터 자연스럽게 근절되었습니다. 기존의 첩들에게 재산을 떼어 주고 독립하도록 배려하는 운동이 한국 초기교회에서 일어났습니다. 전통과 문화가 잘못되었을 때 그것을 고칠 수 있는 힘은 성경의 진리에서 나옵니다. 기존의 상식이 진리와 위배될 때 성도는 진리를 수호하며 진리를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또 진리와 부합하는 상식을 지키며 수호하는 일을 성도는 해야 합니다. 교회는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교회가 문화창조의 주체가 되고 상식을 진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야 합니다. 세상사람들은 그런 교회를 존경하고 교회의 지체가 되려 합니다. -C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