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만나면서 영적인 생활을 하게 됩니다. 영적인 생활이란 이 세상의 삶에 더해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한 생활입니다.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없어도 되었는데, 신앙을 가진 후에는 영적 생활을 하지 않으면 마치 어항을 튀어나온 금붕어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영적인 생활은 하나님의 은혜의 경계 안에서 생활하는 삶입니다. 그리고 영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기도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마리탱(Jacque Maritain)은 영적 생활을 인간영혼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회”를 구성한다고 설명합니다. 무호랜드(Mulholland)는 그리스도인의 영적 여정은 하나님 안에 있는 삶, 하나님을 통한 삶, 하나님을 위한 삶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임마누엘의 사회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기도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주기도, 방언기도, 금식기도, 새벽기도, 통성기도, 철야기도, 산기도, 축복기도 등 많은 기도의 유형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새벽기도를 통해 기도로 하루를 여는 영적 생활을 기도사역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새벽기도 전 30분 축복기도, 그리고 30분 말씀과 통성기도, 후 60분 중보기도를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중보기도는 다른 영혼의 축복을 기원하는 기도이기 때문에 축복기도와 같습니다. 새벽예배 전에는 우리 교회에게 주시는 오늘의 말씀과 장래의 말씀을 받아 교회 공동체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말씀 후 통성기도는 오늘의 맥체인 말씀에서 주신 깨달음과 결단을 위해 통성으로 함께 기도합니다. 예배 후 중보기도는 새벽예배 참석자를 중심으로 그들의 기도제목을 위해 먼저 기도하고 전교인들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목장에서 보내주는 기도의 제목이 있을 때 더 구체적으로 중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다시 연구하며 실천하는 기도는 방언기도입니다. 제게 주신 성령의 여러 은사들을 정립하고 새롭게 날을 세울 수 있는 동력이 방언기도를 통해서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방언은 하나님과의 거룩한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은사로서(고전 14:2) 방언을 통해 신앙이 돈독해지고(롬 8:15; 고후 4:13) 영적 생활을 힘있게 하는 능력이 됩니다. 방언은 성령의 능력으로 열방들과 소통하게 하고(행 2:5-11),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한 표적이 되어 복음이 전파되는 역사를 일으키고(행 2:12-36;고전 14:12), 방언을 행하는 자에게 새로운 사명을 부여해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령의 은사로서 방언은 교회와 성도를 세우고, 약하고 무능력한 모습을 강하고 능력 있는 삶으로 바꾸는 선물입니다. 교회에서 방언의 은사는 자랑거리가 아니라 균형 있게 세워가야 할 여러 성령의 은사 중 하나입니다.
올바른 신앙은 반 이성적인 요소를 배격하면서 초월적이고 신비적인 성령의 은사를 수용해야 합니다. 성령의 은사는 사람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비이성적인 요소입니다. 이해가 안 된다고 해서 초월적 은사를 멀리해서는 안됩니다. 정상적인 신앙은 하나님과의 수직관계에서 오는 초월성을 유지하면서 사람들과의 수평관계에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분명 방언기도는 영적 생활에 큰 유익이 되고 성령의 충만을 이루는 지름길이 됩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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