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16, 2016

남침례회 가입에 대한 소회 2

남침례회가 세계 최대의 교단이 된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압축됩니다. 먼저 신약교회 정신과 종교개혁주의 전통에 서 있습니다. 성경을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둘째로 총회의 존재목적을 전도와 선교에 두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재난과 어려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북미지역을 5개 지역으로 분할하여 지역교회개척에 힘쓰며 해외선교를 위해 3억불의 예산을 가지고 영혼구원에 전념합니다.
우리교회가 개척될 때 교회사역을 선교와 전도에 집중하기로 하고 이름을 세계선교교회라고 정한 것은 마지막 때에 추수할 일군을 찾으시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한인의 수가 제한되어 있는 텍사스 남부지역에서 복음이 필요한 한인들을 위해 전도활동을 전개하면서 국경 넘어 멕시코를 향해 선교하고자 하는 열망이 우리 교회 이름에 묻어 있음을 공감합니다. 남침례회가 가지고 있는 선교의 원동력과 우리 교회의 존재이유가 잘 일치함을 보게 됩니다.
저는 성경 원본은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습니다. 원본이 사라지고 사본들을 통해 지금의 성경이 정경이 되었습니다. 사본의 오류가 있을 수 있고 해석의 자유함은 있으나 여전히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완전한 구원의 역사를 이끌어 가심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경건한 생활을 지탱해나가고 성경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경건의 능력을 갖게 됩니다. 성경에 대한 이와 같은 신앙고백은 바로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고백이라고 봅니다. 남침례회는 다른 개혁주의 보수교단이 가지고 있는 건강한 성경관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상의 거센 철학과 문화의 흐름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성숙이 이루어짐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경험한 교회들과의 차이점도 있습니다. 남침례회는 장로직이 없습니다. 신약교회에서의 공식적인 직분은 목사와 집사뿐이라는 이해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성경에 목사와 감독과 장로라는 용어가 나오지만 감독직은 목사가 겸임했고, 딤전 5:17에서 장로의 직은 교회를 영적으로 다스리는 일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고 건전한 교리들을 가르치는 일로 나타납니다. 즉 장로는 목사의 다른 이름으로 쓰인 것을 보게 돕니다. 이와 같이 목사, 감독, 장로가 같은 직분을 가리키는 세 가지 다른 호칭입니다.
한편 초대교회 사회에서도 장로직은 마을 유지로서 정치적인 직분이 아니라 어른을 공경하는 호칭으로 사용되었음을 견지합니다. 그래서 남침례교회의 직분은 목사와 집사뿐입니다. 한국의 침례교단에서는 신약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호칭으로써 또는 대내외적 사역을 위해 장로를 인정합니다. 안수 받은 집사를 안수집사, 장로라고 부르기도 하고 안수집사로 봉직한 분을 65세 이후에 장로라고 호칭하기도 합니다. 각 교회의 결정에 따라 장로 호칭을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그러나 장로가 있다고 해서 장로교회처럼 당회를 구성하지는 않습니다. 남침례회는 회중 교회정치로 모든 회원교인이 참여하는 신도사무총회를 거쳐 교회의 중요한 주요 안건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집사회는 목사와 함께 목회의 방향, 교회의 운영과 치리를 맡습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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