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 해가 시작되면 많은 성도님들이 성경일독을 작정하지만 창세기를 지나 출애굽기를 읽고 나면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지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중 평생 성경일독을 하는 사람이 19%정도라고 합니다. 매년 성경을 일독이상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일독하는 습관을 통해 생명의 말씀이 늘 생활가운데 머물러있어 말씀을 묵상하고, 삶에 적용하면 장래일과 많은 주변의 일을 성경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독교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갖게 될 겁니다.
성경을 매일 읽기 위해서는 올바른 습관이 필요합니다. 하루의 가장 요긴한 시간을 성경읽기에 할애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성경을 읽기 전에 자신의 생활을 점검하고 자신의 실정에 맞는 성경읽기 시간을 정직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도들에게는 각기 다른 예배자의 기질이 있습니다. 아침형, 저녁형, 휴식형, 통근형, 자유형 예배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쉽게 집중할 수 있고 마음이 편하게 허락하는 시간을 성경읽기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저는 새벽기도 이후에 교회사무실에서 맥체인 성경읽기표를 따라 읽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아침형 예배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읽기를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삶 가운데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소리를 따르며, 매 순간 함께 동행하시는 성령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마틴 로이드 존슨 목사님은 ’성경읽기는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평생을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며 ’기도하지 않고 성경을 읽어서는 안 된다’라는 신념으로 영적으로 성경읽기에 집중하였습니다. 성경읽기는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무작정 아무 본문을 정해서 읽는다든지, 좋아하는 부분만 본다든지, 쪽 복음으로 말씀을 공급받는 것은 불완전한 편식 습관과 같습니다. 존슨 목사님은 맥체인 성경읽기를 평생 실천하였습니다. 해마다 성경전체를 언약과 구원사의 관점으로 빠짐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도 균형 잡힌 신앙을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일갈하면서 존슨 목사님께 소개받은 맥체인 성경읽기를 평생 실천했습니다. 이와 같은 체계적인 성경읽기를 통해 성경전체에 담겨져 있는 구속사, 언약의 성취, 하나님의 나라 등의 주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름기간을 이용해 90일 성경읽기에 도전합니다. 90일 동안 성경을 일독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40분에서 1시간을 성경읽기에 할애해야 합니다. 큰 결단이 필요합니다. 성경일독을 위해서 다이어트 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서 비워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유용한 시간에 성경읽기를 우선순위로 정해야 합니다. 성경일독을 위해서 성경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성경인물, 성경지리, 성경역사와 더불어 구속사의 이해, 하나님 나라의 관점, 언약의 성취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좋습니다. 올해 90일 성경읽기는 일단 시작해보는 무데뽀 정신으로 해보기를 권장합니다. 그 동안 안 해본 일을 시작하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경읽기에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새번역 성경이 좋겠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개혁개정으로 읽으셔도 됩니다. 성경일독 할 때 경험하는 기쁨을 경험해 보기 바랍니다. -C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