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일 모이는 목장모임에는 여러 가지 순서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값진 것은 감사 나눔시간입니다. 지난 주 설교를 통해 받은 은혜를 혹은 새벽기도회 시간에 받은 말씀을 또는 개인적으로 큐티하며 읽고 있는 말씀을 나눌 수 있습니다. 보통 나눔의 시간을 가지다 보면 네 가지 정도 유형으로 나눔의 내용이 구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은혜 받은 말씀의 내용을 나눌 수 있습니다. 모르던 내용을 깨닫게 되었다든지 새로운 각도로 말씀을 보게 되었을 때 나눔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읽고 들을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이 항상 존재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성령의 조명하심을 기대하며 말씀을 접하면 이런 놀라운 경험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듣고 깨달은 말씀을 묵상하면서 어떻게 적용할 지를 생각하는 과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말씀에 내 생각과 가치관을 맞춰가는 과정입니다. 기존의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생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체계화 된 생각을 목장모임에서 나눌 수 있습니다.
또 나눔은 말씀을 삶에 적용할 때 나타나는 현상을 나눌 수 있습니다. 삶의 어떤 순간에 깨달은 말씀이 적용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 때 전후 사정과 말씀을 적용했을 때 일어난 결과를 나눌 수 있습니다.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지만 나눔은 성패여하를 떠나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는 지를 관찰하고 기대하는 겸손한 신앙 표현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눔 시간에 우리는 삶의 사건얘기를 그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상도 못했고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일어난 사건들을 나눔으로써 매 상황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방법을 고백하게 됩니다. 나의 실수, 말다툼, 당황스러운 상황, 격려와 위로가 되었던 정보나 사건, 방문을 통한 경험 등 다양한 나눔의 소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눔은 자신이 겪은 사건이나 상황을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그 일 다음에 있었던 본인의 감정변화와 깨달음, 결단, 감사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목장에서의 나눔은 우리 안에 있는 쓴뿌리를 제거하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의 내면세계를 만지시고 치유하시는지를 간증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목장의 나눔은 비밀유지를 약속하고 서로 보장해야 합니다.
아마도 제일 좋은 나눔은 감사의 제목을 찾아 나누는 적극적인 나눔이 될 겁니다. 한 주일 동안 감사의 제목이 무엇인지 찾아나서는 겁니다. 가장 가까운 부부 사이에서부터, 자녀, 이웃, 교회, 직장, 사업체, 지역사회, 국가, 지구, 우주로 확대하면서 감사할 제목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감사는 하면할수록 계수할 감사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성령 안에서 더욱 민감하게 신앙생활하기를 부탁 드립니다. 말씀에 민감할 때 깨달음이 깊어집니다. 말과 행실에 민감할 때 절제하고 인내하게 됩니다. 은혜에 민감할 때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쉬지도 졸지도 않으시고 일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감사는 끝이 없습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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