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은 VIP를 초청하면서 시작됩니다. 모세는 신명기 33장에서 12지파를 축복하면서 특별히 스불론 지파와 잇사갈 지파가 이방인들을 초청하는 사역을 감당하라고 복을 빕니다. 외국사람들을 초청하여 의의 제사를 드릴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마태복음 22장과 누가복음 14장에는 왕이 아무나 만나는 대로 왕의 혼인 잔치에 초청하라고 명합니다. 왕의 혼인잔치는 새 생명의 잔치입니다. 혼인 예복을 입고 참석하는 모든 사람은 잔치의 기쁨에 참예하게 됩니다. 바울은 로마로 가기 전 신도들의 초청을 받고 이레 동안 함께 지내면서 말씀을 강론합니다. 초청을 통해 예배의 자리, 기쁨의 잔치, 배움의 자리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가정교회의 세 축으로 세워져 있는 목장, 주일연합예배, 삶 공부에 VIP를 적극적으로 초청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모든 사람이 다 구원 얻고 진리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VIP들이 마음을 터 놓고 맘껏 얘기할 수 있도록 목장에 초청해야 합니다. 마음의 쓴 뿌리, 하나님에 대한 불신, 그리스도인에 대한 실망, 교회에 대한 오해를 해소해야 합니다. 그래야 메말랐던 마음이 좋은 땅으로 변화됩니다. 목장의 나눔은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적극적으로 VIP가 목장에 와서 속얘기를 할 수 있도록 초청해야 합니다. 생명의 삶 공부시간에도 VIP를 초청할 수 있습니다. 신앙에 대한 갈등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주일연합예배에도 VIP를 초청해야 합니다. 찬양, 기도, 설교, 교제 등 예배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께서 직접 역사하실 수 있는 귀한 순서들입니다.
가정교회 사역의 백미는 VIP를 우선순위를 놓고 진행하는 초청잔치입니다. 그동안 기도하고 마음에 두었던 VIP를 교회행사로 초청하고 교회를 보여주는 날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처음 가는 곳은 낯섭니다. 교회를 예배드리는 예배당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에게 교회에 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행사가 바로 초청잔치입니다. 어떤 교회는 음악 프로그램이나 특별한 행사를 준비해서 VIP를 초청하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도 VIP를 초청할 수 있는 행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5월은 가정의 달이고 어머니 날이 있는 달입니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VIP를 초대하면 어떨까요? 패밀리 페스티벌은 이런 동기로 처음 시작하는 교회 행사입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IMAS 박물관에서 했던 한국전통 게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영어권도 함께 할 수 있는 빙고게임이나 해적놀이를 곁들이면 훌륭한 다문화 축제가 될 것입니다.
영어권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니 이들도 초대하면 좋겠습니다. 최근 K-팝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니까 함께 부르는 시간이 있어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VIP 가족을 초대해서 함께 점심식사를 나누고 여러 가지 게임을 함께 한다면 꽤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패밀리 페스티벌을 문화와 언어를 초월해서 VIP를 초대하는 초청행사로 진행하면 좋을 듯 합니다. 우리 교회 가족들 중 아직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분들을 초청해 주세요. 지인 중에 신앙생활에 회의가 있거나 회복되어야 할 분들을 초청해 주세요.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C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