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8, 2018

종려주일 고난주간 묵상


고난주간(Holy Week)은 종려주일(Palm Sunday)부터 시작하는 사순절 기간의 마지막 한 주간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유대인들은 종려나무 잎을 흔들고 호산나 외치며 메시야로서 오신 주를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그들은 살인자를 방면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칩니다. 예수님이 본디오 빌라도에게 심문 받고 채찍질을 당하며 골고다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전 일주일을 고난주간이라고 합니다. 고난주간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십자가 사건을 통해 온 인류를 구원하는 역사적인 사건의 전야입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은 예수님께서 감람산에서 세상 끝 날이 도래할 때 일어날 징조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함께 기도할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가룟유다는 예수님을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은30냥에 팝니다. 목요일은 흔히 세족 목요일이라고 합니다. 새 계명을 가르치시고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여 성만찬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의 몸으로 떡과 피로 포도주를 함께 나누면서 예수님의 죽음을 기념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세족식을 거행합니다. 예수님이 섬김의 본을 보이신 것처럼 제자들도 섬김의 도를 다해야 합니다. 금요일은 성 금요일(Good Friday)이라고 합니다. 십자가 상에서 죽으신 사건은 분명 슬프고 아픈 사건이지만 십자가의 죽음이 있었기에 부활의 영생이 이루어짐으로 이 마지막 날은 거룩하고 좋은 날입니다. 고대교회에서는 성 금요일과 성 토요일은 금식이 행해지고 기도에 전념하고 성경 낭독, 중보기도, 경배와 찬양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토요일은 성 토요일 혹은 대 안식일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무덤에 머물러 있던 시간으로 더 경건하고 엄격한 금식과 절제의 날이 됩니다.
고난주간은 예수님의 죽음, 부활로 이어지는 구원사건의 시작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이 있었기에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는 사람은 구원을 받게 됩니다. 고난주간을 기억하는 것은 악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구원의 길로 나왔음을 잊지 않는 것 입니다.  예수님의 완전한 십자가 고통이 있었기 때문에 인류의 구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주간에 우리를 죄에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자세는 중요합니다.   
한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고난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악마의 통치 아래 있을 때는 몰랐던 죄의 무게를 걷어내야 합니다. 죄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가치관, 습관을 깨닫고 회개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포기하는 결단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이 결심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복음을 들은 후 성령님의 능력과 작용에 의탁해야 합니다. 교회의 몸을 이룰 수 있도록 곁에 있는 성도가 중보기도하고 서로 섬겨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고난주간에 성도는 스스로를 성찰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내 안에 있는 죄의 쓴 뿌리를 고백하고 제거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내 결단으로는 뽑아낼 수 없는 뿌리 깊은 쓴 뿌리가 말씀의 능력 성령의 능력으로 제거될 수 있도록 힘써 간구해야 합니다. 내 안의 들보가 무엇인지 찾고 거룩을 쫓는 기도와 간구가 고난주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고난주간의 절제와 말씀과 기도의 생활을 통해 거룩을 회복하기 바랍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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