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19, 2018

가족코딩교실 사역


우리 교회에서 어린이 및 주니어 사역을 생각하다가 최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선진국에서 어린이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코딩(coding)교실을 기획했습니다. 코딩은 컴퓨터에서 이해하는 명령어를 사용하여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밍 능력입니다. 코딩은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다가 제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알렉스나 구글의 어시스턴트는 인공지능(AI) 스피커로 사람의 음성 명령어를 받아들여 여러가지 업무를 수행합니다. 이제 다음세대에게 코딩은 필수과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올해부터 정식으로 필수 교과과정에 포함될 만큼 코딩교육은 그 중요성이 더 해 가고 있습니다.
코딩은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시키고, 알고리즘을 세워 모든 일을 합리적이고 경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설계 능력을 갖게 합니다. 조건문과 반복문을 사용함으로써 상호 협력하여 일을 해결하는 법을 배우고, 문제를 탐구하고 연구하며 효과적인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줍니다. 다음세대가 직업을 찾을 때쯤 되면 현재 기성세대가 하고 있는 많은 일들은 줄어들고 사람을 관리하고 가르치며, 미래를 계획하여 업무를 기획하고, 다른 조직의 사람들과 인격적으로 상호협력할 수 있는 통전적 인재가 중요해 집니다. 인공지능 로봇은 단순하게 반복되는 업무, 대량의 정보자료를 이용하고 분석하는 지성적 일을 맡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질병의 증상을 데이터 베이스화 해서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는 일, 법의 판례를 찾아 형량을 정하는 일, 은행업무, 회계업무 등을 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환자를 돌보는 일, 정신과 상담 같은 감성적 업무도 담당하게 됩니다.
다음 세대는 인공지능이 지성과 감성을 요구하는 대부분의 업무를 대신하기 때문에 영성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성과 영성이 필요한 통전적 업무입니다. 선과 악을 분별하고 윤리와 도덕을 준수하면서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할 수 있는 인성과 영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미래의 인재가 됩니다. 그러므로 코딩 교육은 단순히 컴퓨터 언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상호간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선한 가치관을 배우게 됩니다.
특별히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코딩교육을 통해 성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으며, 다음 세대에게 인성과 영성의 사람이 되는 길을 제시하게 됩니다. 마침 제가 이 분야에 전문지식이 있어 교회 카운실에 제안하였더니 의결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가족코딩교실'을 엽니다. 다룰 코딩분야는 미국 MIT에서 개발된 '스크래치 scratch'라는 블록형 코딩언어로서 애니메이션 동작 이해를 통해 로봇을 조정할 수 있는 초보자용 코딩도구입니다. 실제로 스크래치로 코딩을 배운 후에 로봇을 조정해 보려고 합니다.
실리콘벨리 지역과 시카고에 있는 미주 한인교회에서는 이미 어린이 및 주니어 교회사역으로 자리를 잡아 전도와 선교를 위해 쓰이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자녀가 있는 분들께 홍보해 주셔서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 사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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