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4, 2018

예수님의 가정교회문화사역


보통 문화사역이라고 하면 음악, 미술 같은 예술 분야와 문학분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라는 말 자체가 인간 삶의 모든 영역을 포함한다고 이해하면 문화사역은 그 범위가 확장됩니다. 좋은 문화를 누리고 살면 삶이 윤택해 지지만 악한 문화에 빠지면 불행한 삶이 됩니다. 골프나 계모임에 비신자들을 초청하면서도 정작 교회나 목장에는 초대하지 않는 성도의 얘기를 듣게 됩니다. 어쩌면 비신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만나고 좋은 이웃들과 함께 건강한 문화를 체험하는 것인 데도 말입니다. 이런 모습은 아마도 교회나 목장을 문화적 모임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수님은 문화사역을 소홀히 하지 않으셨습니다. 갈릴리 지역에 사시면서 유대민족들이 누리는 문화와 삶을 비유로 하늘나라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목수의 일을 하면서 누구보다 그 당시 가정에서 소통되는 문화와 사회적 제도를 파악하셨을 겁니다. 질병과 장애로 소외 당하는 사람들을 고치시고 사회의 일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는 그들의 성품을 반영하는 별칭을 불러 주셨습니다. 요한에게는 우뢰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더해 주셨고,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 해 주셨습니다. 가나안 잔치 집에서는 물로 포도주를 만드셔서 결혼의 흥이 끊이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좋은 포도주를 잔치가 시작할 때 내놓는 당시의 문화를 뛰어넘어 더 좋은 맛의 포도주를 기적으로 만들어 즐기도록 하셨습니다. 당시에는 어린이들은 호구에 포함되지 않을 정도로 여겨졌는데, 어리다고 천대받는 어린아이들이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어린 아이 같은 심성을 가진 사람이 천국에 들어갈 자라고 교훈해 주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함께 동석하는 일이 없지만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시면서 천국복음을 증거하셔서 한 마을을 전도하셨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같은 종교적 지도자들이 율법주의에 빠져 형성한 악한 문화도 고치셨습니다. 마음은 드리지 않고 형식으로만 드리는 십일조, 금식기도, 구제, 제사 등을 질타하셨고 심지어 독사의 새끼라는 심한 말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율법주의의 악한 문화로 인해 영적으로 병들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악습을 끊고자 했습니다. 안식일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아무 수고도 하지 않는 모습은 편협한 자기 합리로 영혼들을 죽게 하였던 종교 문화였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이와 같은 악한 문화를 몰아내고 영혼을 구원하는 생명의 문화사역입니다.
예수님의 문화사역은 이웃을 배려하는 사랑의 사역이었습니다. 사회적으로 고착되어 있던 문화를 초월하셔서 사랑과 생명의 문화로 바꾸셨습니다. 가정교회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는 바로 사랑과 섬김 입니다. 한국의 사업가, 직장인들은 업무를 마쳤다는 기쁨에 혹은 접대를 위해 금요일 저녁부터 회식을 갖고 술자리를 갖고 춤이나 노래에 빠져 정작 돌봐야 할 가족들은 소홀히 여기는 밤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에 반대정신을 가정교회 목장이 실천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은 영적인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며 삶을 나누는 목장이 있는 생명의 문화가 있는 날입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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