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공동체를 묶어주는 띠를 세겹줄 기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효근 박사는 세겹줄 기도를 통전적 기도모형으로 정의하고 각 줄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첫 번째 줄은 성령 안에서 성령으로 시작되는 기도입니다. 에베소서 2:18에서 “…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와 6:18에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에 근거합니다. 성령은 인격적으로 역사합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할 때 인본적 형상에서 하나님 형상으로 변화됩니다(고후 3:18). 성령께서는 인본적 특성인 지, 정, 의를 통해 성도의 기도에 관여합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함으로 성경말씀을 깨닫게 되고, 감성적으로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게 되며, 의지를 가지고 결단하게 합니다. 기도할 때 생기는 감화와 능력은 결코 맹목적이고 즉흥적인 감정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언약을 따라 기도의 은혜가 임합니다. 성도는 어머니 뱃속에 잉태되기 이전부터 하나님의 사랑으로 예정되어 구원받고 교회의 지체가 된 사람들입니다. 이 같은 사실이 믿어지는 것이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께서는 성도를 로봇처럼 조정하지 않습니다. 인격적으로 성도와 교제하기 때문에 말씀을 깨닫고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스스로 결단할 때까지 기다리고 지켜보십니다. 성령께서는 성도가 진리의 길, 생명의 길, 축복의 길로 가기를 원하시지만 결코 독선적이고 비인격적으로 성도를 이끌지는 않습니다.
두 번째 줄은 말씀을 통한 기도입니다. 대화는 말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 겁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영적 대화입니다. 하나님은 일반계시인 자연의 법칙으로 세상을 운행하시면서 동시에 특별계시인 성경말씀과 성령 안에서 드리는 기도를 통해 성도와 대화하십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의 말씀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성경말씀을 쉬지 않고 읽고 들고 묵상해야 합니다. 의식적으로 머리 속에 되새기는 것이 아니라 마음 판에 새겨서 가치관과 판단과 인격의 기초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성경말씀을 의식 속에 둔다는 의미는 마치 음식을 씹고 입 안에 두는 것과 같습니다. 항상 음식을 입 안에 둘 수는 없습니다. 성경말씀을 마음 판에 새긴다는 의미는 잘 씹은 말씀을 삼키면 소화가 되고 신체에 스며들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읽고 듣고 쓰고 암송한 성경말씀이 정신과 육체를 강건하게 하는 영양분으로 쓰일 수 있도록 기도하고 믿고 성령께 의탁하는 자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무의식과 의식세계에 충만할 때 믿음이 견고하게 되고 성령께서 충만이 거할 수 있는 내면세계가 형성됩니다.
세 번째 줄은 삶으로 즉 행함으로 완성되는 기도입니다. 야고보 2:26에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기도를 통해 인격이 변화되고 삶의 태도와 자세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성도가 바른 기도생활을 하고 있다는 증거는 기도의 습관이나 기도의 양이 아니라 기도로 인격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어 가고 그 변화가 인격으로 나타나 행동과 말과 표정이 예수님 닮아가게 됩니다. 이로써 세겹줄 기도가 통전적으로 완성되어 성도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믿지 않는 영혼을 전도하게 됩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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