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11, 2016

가정교회 지역모임을 다녀와서

두 주 전에 오스틴에서 가정교회 텍사스 남부지역 모임에 처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월요일 12시에 늘 푸른 교회에서 목사님과 사모님들을 만났습니다. 처음대하는 분들이었지만 가정교회 목회현장에 있어서 그런지 금방 동화될 수 있었습니다. 북쪽의 킬린에서 서쪽으로는 산 안토니오에서 남쪽으로는 맥알렌에서 모두 6 가족이 모였습니다. 저만 혼자였고 모두 부부가 함께 참석했습니다. 늘 푸른 교회에서 정성으로 점심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일어나는 좋은 점들과 해결해야 할 점들을 서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직 가정교회를 시작하지 않고 준비중인 교회도 있었습니다. 미주지역에서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들 중에 대부분이 50명 미만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제가 우리교회에서 느끼는 점들을 다른 분들도 공감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교단과 목회경력을 초월해서 가정교회 사역에서 발생하는 궁금하고 어려운 점들을 목회자들과 나눌 수 있어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가정교회 사역을 앞서 진행하면서 경험했던 성장통에 대해 들을 수 있었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 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역모임을 통해 가정교회 사역을 진행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할 수 있고 반복되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전에도 많은 목사님들과 만나 교제를 나누게 되면 기독교 신문들에서 나오는 이야기들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가정교회 지역모임은 유사한 목회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공감대를 갖고 교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먼저 걸어간 길을 따라만 가도 되는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다만 목회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 교회 상황과 비교하고 적용할 때는 지혜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가정교회의 기본기는 섬김에서 나온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서로를 섬기려고 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도전이 되는 나눔도 있었습니다. 사실 가정교회가 목회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세미나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보완하고 응용해야 할 요소가 있는데 그런 필요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맥알렌과 오스틴이 다섯 시간 반정도 되는 거리지만 저는 무리해서라도 그날로 돌아올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준비 없이 운전하고 갔는데 늘 푸른 교회에서 숙소를 미리 잡아놓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숙소가 어떻게 마련되었는지도 듣게 되었습니다. 늘 푸른 교회의 한 권사님이 호텔에서 편의점을 하시는데 마침 그 날이 생신이어서 호텔 측에서 VIP 룸을 가족과 함께 보내라고 선물했다고 합니다. 그 방을 제게 넘겨주신 거였습니다. 준비 없이 하루를 오스틴에서 머물게 되었습니다. 저녁시간에 정목사님과 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말 그대로 VIP 룸이었습니다.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습니다. 우리교회가 개척될 때부터 알고 계시는 정목사님은 우리 교회의 현재 단계를 잘 이해하셨고 가정교회 목회 선배로서 많은 도움의 말도 주었습니다. 처음 가는 길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법인데 이미 지나 간 사람을 통해 현재의 길을 물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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