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 동안 매일 진행되었던 90일 성경통독이 마쳤습니다. 끝까지 마치신 성도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성경을 읽는 것이 신앙생활에 기본이 되는 줄은 알면서도 막상 성경을 규칙적으로 꾸준하게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일에 설교들 듣는 것만으로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고 성숙해갈 수 없습니다. 출애굽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매일의 만나를 받아 먹고 살았듯이 현대의 성도들도 매일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먹어야 합니다. 매일의 말씀이 우리 영혼을 살찌게 하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광야의 만나와 현대의 말씀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면 현대인들은 매일 말씀을 제공받지 못해도 사는데 큰 지장이 없다는 겁니다. 이것은 혜택이 아니라 유혹입니다. 우리는 어리석게도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나고 시험이 닥쳐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말씀에 허기져 있는 우리의 영혼을 인식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매일 동행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경 읽는 습관이 베어있어야 합니다. 매일 읽고 듣는 말씀을 통해 새로운 영양을 공급받고 건강해져 가는 영혼의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매일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받은 영혼의 상태는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영양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말씀의 자양분이 쌓이고 말씀의 능력이 통전적으로 우리 삶에 흐를 때 비로서 성령의 열매가 열리게 됩니다. 또한 성경을 읽는 삶은 기도의 삶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성령의 조명하심을 기도하지 않고 성경을 읽는 것은 지적으로 인격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성령의 열매는 맺을 수 없습니다. 말씀이 삶에 적용될 수 있도록 말씀의 의미와 목적을 깨달아야 하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저는 설교를 준비할 때 보통 7권의 주석과 4권의 다른 성경을 참고합니다. 보통 현대인의 성경, 새번역 성경, 개혁개정 성경, NIV 성경을 읽습니다. 다른 버전의 성경을 읽었을 때 생기는 직관이 다른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주석을 꼼꼼히 한 권씩 정독합니다. 주석을 보면서 성경의 원문해석, 배경연구와 시대적 상황, 성서신학자들의 다양한 관점, 메시지와 교훈, 하나님 나라와 교회, 삶의 적용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됩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은 30분 설교를 위해서는 30시간의 설교준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유진 피터슨 목사님도 교회에 임용될 때 40시간의 설교준비 시간을 보장해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저도 그 말씀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가정교회 목회자로서 참 감사한 것은 목회자가 기도와 말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가정교회는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는 목회자와 목양에 동역하는 평신도 목자가 조화롭게 영혼을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가정교회가 21세기 미래목회의 모델이라고 믿습니다. 온 성도가 성경을 읽음으로 생활 중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늘 기도에 힘쓰면 든든한 교회로 세워져 갈 것 입니다. 우리는 말씀과 기도에 한 몸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경읽기에 함께 동참해서 성경 읽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우리의 인격(人格)이 성령의 열매 맺는 신격(神格)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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