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든 면에서 자라서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에게까지 다다르는 것(엡 4:15)은 성숙한 신앙의 목표가 됩니다. 특별히 인격적으로 미성숙하고 가치관이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 시기에는 더욱더 중요합니다. 십대에게 성경말씀을 읽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알아나가는 이상의 큰 목적과 이유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십대 시기에는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멘토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성품을 닮고 싶은 사람, 원하는 직업을 성공적으로 살고 있는 사람, 배우자로서 이상형, 친구들과 좋은 우정을 유지하는 사람, 신앙생활의 모델로서 적어도 다섯 가지 분야에서 멘토를 마음으로 정하고 종합적으로 본받는 것이 좋습니다. 멘토는 바뀔 수도 있고 직접 만난 사람이 아니라 책을 통해 멘토의 생각과 습관, 태도, 열정 등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청소년들은 성경인물 속에서 이런 멘토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성경 속 상황과 현재의 삶이 시대적 상황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성경인물을 멘토로 삼았다고 해도 실생활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성경은 인물에 집중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나타나기 때문에 청소년 스스로가 성경인물 속에서 교훈을 찾기란 여간 해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래세대가 성경을 읽을 때에는 교회가 함께 도와주어야 합니다. 성숙한 교사가 말씀을 가르쳐야 하고 대화를 통해서 배울 점들을 찾고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잘 이해가 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말씀을 적고 암송하고 기억함으로써 삶에 이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성경 속 상황이 이해가 안되고 어려운 부분은 쉬운 성경본을 읽고 본다든지 주석을 읽어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당장 참고서적을 확인할 수 없으면 노트나 성경의 빈 공간에 메모를 남겨두어 다음에 읽을 때는 이해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2,000년 가까이 읽혀지고 신학적으로 연구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대부분 이미 논의가 되었고 거의 해결이 된 사항입니다. 언제고 참고서적을 사용하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다시 볼 수 있는 공간을 남겨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지루함과 의혹으로 성경읽기를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청소년들에게도 같은 원리를 훈련시키면 좋습니다. 먼저 좋아하는 구절, 단어를 메모하게 하고 계속 보고 암송하도록 하여 삶에 적용하도록 권면합니다. 성경은 지루하고 이상하고 비합리적이고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쌓이게 되면 성경읽기를 포기할 뿐 아니라 신앙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인간에게 삶의 모범임을 알려주고 예수님이 현재오시면 어떻게 사셨을까 상상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페이스북을 하신다면 어떤 친구로 보이실지, 예수님이 유튜브를 본다면 어떤 영상을 즐겨보셨을 지, 예수님이 트윗터에 글을 남기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실지, 예수님이 컴퓨터 공학자가 된다면, 예수님이 의사라면….이렇게 성경말씀을 인격화할 때 온전한 멘토를 만나고 건강한 신앙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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