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17, 2016

생명의 삶 강의를 마치면서

지난 13주 동안 진행되었던 2기 생명의 삶 공부를 지난 주에 마치고 돌아오는 화요일에는 기말고사를 치르고 대장정(?)을 접습니다. 무엇보다도 삶 공부를 하기 위해 가사를 돌보다가, 또는 생업의 현장에서 일하시다가 함께 나눌 저녁식사를 위해 바리바리 음식을 준비하셔서 싸 들고 오시는 모습이 참 고마운 기간이었습니다. 본래 비신자인 VIP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생명의 삶 공부지만 이제 막 가정교회를 시작하는 저희 교회는 기존 성도님들을 대상으로 두 번째로 진행했습니다.
강의를 하는 저도 생명의 삶 강의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자칫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모양이 될 것 같아 최선을 다해 준비해 강의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의 이수관 목사님의 강의를 목회자 세미나 때 들었고, 최영기 목사님의 강의를 CD를 통해 들었습니다. 교재와 강의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제 것으로 만들려고 기도하며 강의 ppt를 다시 수정보완 했습니다. 제가 구현하기 어려운 예화나 설명은 빼고 가능하면 성경본문에서 전달하는 의미와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최영기 목사님 강의는 공학박사 출신인지 예화나 용어에 과학적인 용어와 설명이 곳곳에서 묻어났습니다. 저도 창조과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물리학자였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과학적인 용어사용은 자제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따로 강의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말고사를 치르고 나면 생명의 삶 공부를 수강한 분들의 간증을 함께 듣고자 합니다. 13주 동안 생명의 삶 공부를 진행하면서 많은 사건들이 있었을 겁니다. 사탄은 성도들이 온전하게 제자되는 훈련을 방해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공부를 마칠 수 있게 된 것이 은혜입니다. 각자 은혜의 체험을 함께 공유하면 우리 신앙공동체에게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제게 13주 생명의 삶 공부는 도전이었습니다. 가정교회를 배워나가는 목회자로서 앞으로 VIP 영혼들에게 어떻게 하면 기독교 진리를 잘 설명할 수 있을 지가 제게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강의를 녹화하고 모니터링을 스스로 했습니다. 이번 강의는 기존 성도를 위한 강의이기 때문에 용어사용이나 신학적인 부분이 쉽게 언급되었습니다. VIP영혼들이 청중으로 있을 때 제 강의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보편적이고 실생활에서 쓰이는 용어와 표현 및 예화가 사용되어야 함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가정교회는 비신자 즉 VIP에게 집중하고 그들을 교회의 선교적 목자로 세워가는 사역입니다. 초대교회는 하나님을 믿고 있지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즉 메시야로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향해 복음을 소개하면서, 복음을 전혀 모르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 교회의 환경에서 VIP는 구원을 이해하고 확신도 하지만 교회에 출석하지 않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지지 않는 영혼들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복음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한 영혼이 VIP인 건 당연합니다. 지역특성상 발생한 이 두 영혼들을 구원의 방주인 교회로 초대하고 생명의 삶 공부를 시작으로 제자가 되도록 하는 사역이 우리 교회에게 맡겨주신 생명의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향할 수 있는 전도방법은 생명을 전하는 관계전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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