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 책별, 주제별 성경연구가 나무와 꽃을 보는 근시적 성경읽기라면, 성경통독은 숲과 정원을 보는 원시적 성경읽기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교인들은 주일 설교에 의지하며 신앙생활을 해나갑니다. 이런 교인들은 종교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자훈련 성경공부를 통해 성경을 깊게 연구하는 교인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율법주의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수님 닮아가는 신앙인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경말씀을 4차원적으로 깊게 넓게 일정기간에 걸쳐 읽고 삶의 현장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말씀은 6,000년 인류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개인신앙고백, 가족 신앙의 언약과 기업, 민족과 하나님의 언약, 인류와 하나님의 섭리,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역사와 하나님 나라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정의(intellect, emotion, will) 를 가지고 있는 창조된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성경말씀을 편협적이고 타의에 의해 제공받는 진리로 제한하지 않고 스스로 성령의 조명과 깨달음을 통해 성경말씀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지정의 능력을 부여 받았습니다. 성경말씀을 나의 말씀으로 삼기 위해서는 나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발견해야 합니다. 성경전체를 통해 나의 인생을 어떻게 설계하시고 이끄셨는지를 봐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나의 재능과 자질, 은사 및 인생설계를 성품&성격테스트와 적성&심리검사를 통해 이해합니다. 많은 연구를 통해 정립된 과학이론으로 나를 이해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지만, 나를 창조하시고 나의 인생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인생설계를 아는 것이 우선입니다. 어떤 이들은 소설, 드라마의 주인공이나 연예, 영화 캐릭터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완전한 자기이해는 할 수 없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나를 향하신 뜻을 발견하는 것이 나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성경을 통독하면서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나의 인생을 축복하시고 심판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꼭 맞는 인생을 설계하시고 가장 좋은 인생의 복, 영혼의 복으로 우리를 채워주시기 원하십니다. 가정생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가정이 행복하고 잘 사는 가정인가를 우리는 TV상담 프로그램과 드라마 혹은 도서를 통해 배웁니다. 여전히 부족합니다. 하나님은 성경말씀 속에 가정의 행복을 이룰 수 있는 원리를 밝혀놓으셨습니다. 한 가정을 통해 어떻게 축복의 역사를 이루어가시는지를 성경통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경통독은 한 번으로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삶의 가치관, 세상을 이해하는 세계관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고 싶을 때마다 성경통독을 하면 하나님의 생각을 알게 됩니다. 성경을 통독할 때에는 장과 절에 매이지 말고 한 통으로 읽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교훈이나 훈계를 찾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인격을 봐야 합니다. 이해하고 암기하려고 하기 보다는 성령의 감동으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의 의도와 섭리의 안경을 끼고 읽으면서 성경의 현장에 나를 참여시켜야 합니다. 문단을 통째로 읽으면서 줄거리를 따라가면 하나님의 이끄시는 대로를 보게 될 것입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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