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신앙생활에 얼마나 중요한지 성도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는 호흡입니다.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하고 깨어서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 성도를 위해 구해야 합니다(엡 6:18).
우리는 지난 고난주간에 8일에 걸쳐 작정한 기도의 4일을 보내고 부활절과 교회창립주일을 계기로 나머지 4일을 더 기도에 힘쓰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기도를 요청했던 것처럼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주시기를 위해 기도하기를 촉구합니다. 우리 교회가 추구하는 가정교회의 목장사역은 영혼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는 사역입니다. 먼저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체험한 우리가 복음을 증거하고 나누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구원능력은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예수님의 겸손과 섬김의 결과로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영혼을 향해 섬김의 도를 다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으로 십자가의 도가 증거되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해서 우리를 미리 부르셨고 은혜를 주셨습니다.
가정교회는 신약교회의 정신을 계승하려고 노력합니다.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힘쓰는 모습에서 출발합니다(행1:14). 목장을 통해서 감사의 제목을 나누고 서로의 기도 제목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을 같이해서 기도에 힘써 서로를 중보하는 모습이 목장에 있습니다. 특별히 세겹줄 새벽기도는 한 가지 기도의 제목에 집중해 새벽시간에 모여 통성으로 중보기도합니다. 작정한 기간에 기도의 응답이 있기를 소원하면서 맡기고 기도하는 겁니다. ‘과연 기도의 결과가 일어날까?’ 의심되기도 합니다. 혹자는 이런 마음 때문에 기도를 시작하지도 않게 됩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도의 결과는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입니다.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께서 결정하시고 이루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우리가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간구하는 겁니다. 기도가 작정한 기간에 이루어질 수도 안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가 우리의 믿음의 잣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믿음으로 드려지는 기도가 이루어지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간구를 다한 겁니다. 그래서 시험에 들지 않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했는데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섭섭한 마음이 시험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에 절대 무관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결정하시고 이끄십니다. 우리가 그 일을 모르는 것이지 하나님께서 활동을 멈춘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더 담대하게 구체적인 기도의 제목을 내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세겹줄 기도는 서로에게 담대한 기도를 시작하도록 이끌 수 있습니다.
세겹줄 기도는 사탄을 결박하고 견고한 진을 파하는 무기가 됩니다. 기도로 악한 영들을 쫓아낼 영적 능력을 공급받습니다. 성도의 기도에 사탄은 꼼짝 못합니다. 빌리 선데이는 어떤 마귀라도 기도하는 어머니로부터 자녀를 빼앗아 가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사탄은 환경으로 성도를 시험하고 위협합니다. 그 때가 바로 기도할 때입니다.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기도의 제목을 함께 나누고 기도를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세겹줄 새벽기간 동안에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지기를 위해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C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