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는 성도들이 힘들어하는 중요한 교회사역중 하나입니다. 전도를 내가 한다고 할 때는 어렵지만 성령께서 하신다고 생각하면 편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은 복음이 필요한 영혼을 만났을 때 할 얘기를 떠오르게 하시고 대화의 주제를 주관하십니다. 전도를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성령께서 활동할 수 있도록 복음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가 만나는 일입니다. 성령께서 하실 일을 내가 하려고 하니 전도가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을 만나기 위해 스타벅스에서 약속을 잡는다든지, 점심 먹자고 하고 일부러 찾아가 얼굴을 보는 일이 전도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실제적인 만남의 관계가 시작되었을 때 성령님은 우리의 입술을 주관하셔서 무슨 주제로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이끄십니다.
전도를 하기 위해서는 복음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고 사람의 힘으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만이 죄를 씻기고 죄의 결과를 해결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보혈의 피를 경험한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전도는 내가 이해하고 있는 복음의 지식을 설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으로 변화된 나를 소개하고 나의 변화를 고백하는 겁니다. 그래서 전도는 복음을 전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나의 수다스러운 ‘고백’일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얘기를 들어주고 내 얘기를 나누는 자체가 전도의 한 방법입니다.
우리는 증인이 되고 가르치고 제자 삼는 행위를 전도의 연장선상에 봅니다. 이것은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합니다. 들을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소개하는 행위는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인생을 고민하고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구도자들에게 복음은 참으로 필요합니다. 단순히 목돈이나 모으는 계 모임을 피하고, 시간을 죽이려고 만나는 모임을 피하고, 삶을 나눌 수 있는 단 한 사람과 소중한 시간을 나누는 만남이 전도의 시작이 될 수도 있고 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구도자가 예수님을 믿고 싶다고 얘기하면 그 때 복음을 정확하게 소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을 갈망하는 영혼을 등한시 하는 무관심은 죄입니다. 내가 이해하고 믿고 있는 바를 분명하게 선포하고 영접기도까지 이끌고 가야 합니다. 그 시간이 한 영혼을 살리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40초마다 자살자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물리적 충돌이나 전쟁, 자연재해, 질병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놀라운 것은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치료는 ‘대화’라는 겁니다.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들 중 대화치료를 받으면 5년 안에 자살할 확률이 26%나 떨어진다고 합니다. 소중한 지금의 대화가 한 생명을 살립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증거하는 복음이 한 영혼에게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모든 성도는 복음의 전도자입니다. 전도자가 되는 길은 사람을 만나는 겁니다. 수동적으로 이끌리는 만남으로는 전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전도자는 복음의 확신으로 사람을 적극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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