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교회의 예배는 마치 공연과 같다. 화려한 조명 아래 있는 무대가 강대상이 되고 프로그램을 맡은 인기 MC 역할은 설교자가 하는 것 같다. 잘 짜여진 각본에 따라 예배는 드라마처럼 진행되고 잘 연습된 배우들로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예배순서도 준비된 사람들로 채워진다. 형식화되고 문화화된 현대예배가 주는 모습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곳에서도 예배자를 찾으신다. 관객으로 있지 않고 하나님 만나기를 사모하는 영혼을 만나주시고 소통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어느 곳에서나 예배자를 찾고 계신다. 하나님의 임재는 교회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곳에 확장된다. 하나님이 안 계신 곳이 없고 숨겨진 공간은 없다. 어리석고 교만한 인간만이 하나님의 임재를 자각하지 못할 뿐이다.
2차 세계대전이 진행 중일 때 영국의 윌리엄 템플 감독은 전쟁공포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국민 여러분 지금은 우리가 다른 어떤 때보다 하나님께 예배해야 할 때입니다.”라고 위로하였다. 예배자가 된 성도는 예배에 거하고 예배로 살고 예배에 의해 움직인다. 예배는 죄에 억눌리고 죄로 고통당하는 자들을 살린다. 죄를 통회하고 자복하는 회개가 일어나고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며 그의 말씀이 선포되고 그 말씀이 세상 가운데 실현되는 역사가 예배를 통해서 일어난다. 교회가 좋은 이유는 교회 공동체가 함께 하나되어 예배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여전히 영과 진리로 예배할 자를 찾으신다. 참 예배자를 찾으신다. 거짓예배는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사람의 예배이다. 설교자가 하나님이 되고 교회의 프로그램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어버린 죽은 교회이다. 참 예배는 성령의 붙들림 받은 성도들이 살아있는 영으로 운동력 있는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는 예배이다. 믿음이 참 예배자를 예배로 이끈다. 그 예배자가 있는 곳이 바로 교회가 되고 성막이 되고 성전이 된다. 예배자는 하나님께서 상 주시는 이임을 믿고 모든 것을 의탁하며 나아간다.
현대교회는 죽은 영혼을 찾아내고 영생을 찾는 구도자를 예배로 이끌며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을 교회의 몸이 되게 하고 이들을 성령과 말씀으로 양육하여 제자가 되게 하고 이들이 거하는 모든 곳에서 예배가 세워지도록 예배자를 세상에 파송해야 한다. 우리교회는 이 일을 위해 세워졌다. 하버드 대학교의 신학자 하비콕스는 세가지 교회의 유형을 자유와 정의를 지향하는 출애굽기 교회, 감사와 축제가 있는 시편의 교회, 새 하늘과 새 땅을 지향하는 계시록의 교회로 설명한다. 영원한 하늘나라를 소망하며 그 하늘나라가 현재인 것처럼 살아가는 신앙을 종말론적 신앙이라고 한다. 우리의 교회도 완성된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면서 지워져 가는 미완성의 건축물로 이 곳에 존재한다. 교회의 공동체가 예배자로 채워지고 예배자를 세상에 흘려 보낼 때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참여하게 된다. 정직한 예배자를 통해 이 땅에 정의가 실현되고 사랑의 예배자를 통해 이 땅에 자유와 평화가 실현된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예배자들을 통해 삶은 감사가 넘치고 예배는 축제가 된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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