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해의 마지막 달이 되었습니다. 내년 교회비전과 사역을 위해 기도하면서 성령께서 이끄시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의지로 움직이는 공동체가 아니라 각 성도 마음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깨달아 알고 그 뜻을 모아 실천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우리 교회의 모습이라는 확신이 섰습니다. 가정교회의 새해는 세겹줄 새벽기도회로 시작됩니다. 보통 10일 동안 새벽기도회를 작정하고 저녁 한끼를 금식합니다. 전날 오후 5시 이후부터 새벽기도 끝나는 시간까지 금식을 합니다. 그리고 신앙서적을 정해서 이 기간 동안 같이 읽으면서 은혜를 나눕니다.
우리 교회는 화-금요일까지 새벽기도회를 유지하면서 두 주에 걸쳐 진행하려고 합니다. 1월 3일(화)부터 13일(금)까지 8일을 세겹줄 새벽기도회로 모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전날 오후 5시부터 저녁금식을 자유롭게 작정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족 단위로 캘빈 밀러 목사님의 신앙도서 ‘성령이 이끄시게 하라’를 이 기간 동안 읽고 저는 이 도서에서 주는 영적인 교훈과 도전을 8번에 걸쳐 새벽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반드시 응답되었으면 좋을 제목들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 세가지를 꼭 준비하시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첫째로, 기도 짝 두 사람을 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세겹줄 기도회는 세 명이 함께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전도서 4장 12절 말씀처럼 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고 세 겹줄이면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성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전방위로 역사하셔서 간구의 제목이 응답되는 결과가 일어남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심리학적으로도 숫자 3은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공동체를 움직이고 선한 운동력을 발휘합니다. 동성 간에 목장가족이 아니어도 평소 친분관계가 있는 분들과 짝을 지으셔서 새벽기도회 때 같이 모여 서로를 위해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같이 읽기로 결정한 성령에 대한 신앙서적을 꼭 읽으면서 기도회에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성령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확장되면서 성령의 능력이 어떻게 강력하게 우리 삶에 역사하는지 체험하는 기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을 때 은혜가 더 큰 것을 보게 됩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 이스라엘 민족이 망하게 되었다고 가르칩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고백하고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고 권면합니다. 저는 이 신앙도서를 세겹줄 기간 동안 다 읽은 후에 14주에 걸쳐 ’성령이 이끄는 삶’이라는 성경공부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성령께서 다스리는 자아를 위해 겸손과 순종함으로 지식을 쌓기 바랍니다.
셋째로, 세겹줄 새벽기도 기간 동안 서로를 위해 격려하고 위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정적으로 상한 마음이 있더라도 무조건 칭찬하고 인정하고 밀고 땅겨주는 성도의 모습을 실천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분명 교회와 가정과 각 개인에게 꼭 필요한 위대한 일을 이루실 겁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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