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는 목장을 통해 예배사역과 선교사역이 이루어지는 교회목회의 한 형태입니다. 주일예배가 목장연합예배로 이루어집니다. 비신자 VIP를 전도하여 목장에 초청함으로써 지역선교사역이 이루어집니다. 가정교회는 지성과 감성, 영성으로 현대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는 통전적 목회방식입니다. 삶공부는 말씀을 공부하여 지성을 넓혀줍니다. 주말마다 모이는 목장모임은 삶의 나눔을 통해 각박한 현대생활에서 마음을 녹이고 쉼을 얻을 수 있는 감성을 회복합니다. 주일의 목장연합예배는 경배와 찬양, 설교와 결단을 통해 영성을 세워갑니다. 목장, 삶공부, 주일예배의 세 축이 가정교회를 이룹니다.
가정교회의 위대한 점은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의 리더십에 철저하게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세 축 핵심에 담임목사의 영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담임목사의 독재를 위한 구조가 아닙니다. 담임목사는 철저하게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의 뜻을 쫓아가라고 세 축의 중심에 놓여있는 겁니다. 마치 사도바울이 ‘나를 본받으라’고 담대하게 선포했던 의미와 상통합니다. 담임목사는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여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이 지역교회에 세워지기를 기대합니다. 담임목사의 리더십이 아니고, 재물로 사회적 지위로 득세한 몇몇 교인의 리더십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과 온유와 섬김의 리더십이 실천될 수 있도록 담임목사가 먼저 선포된 말씀에 완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또한 교인들은 선포된 말씀을 담임목사의 생각으로 여기지 않고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온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가정교회는 성공적인 목회로 자리잡고 부흥의 감격을 경험하게 됩니다. 가정교회는 성장을 추구하지 않지만 영적인 부흥이 교회에 일어나고 그 역사를 통해 지역사회가 하나님 나라로 확장되기를 소원합니다.
한 해를 마치면서 목장사역을 돌아보길 원합니다. 우리의 목장은 내 목장이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목장이었는가? 공동체에게 주신 말씀에 순종하여 한 마음으로 모이는 공동체였는가? 나의 꿈을 이루는 공동체였는가? 목장은 누구 한 사람의 모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양들을 치라고 맡겨주신 사역의 공간입니다. 마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내 양을 치라’고 부탁하신 그 말씀을 이루어드리는 순종입니다. 우리는 그 부르심에 순종했습니까? 아니면 이용했습니까? 목장에 모인다는 명목으로 나의 감정적 필요를 채우거나 사람들과의 만남 자체가 좋아서 교회의 한 몸인 것을 잃어버리고 사모임으로 전락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비신자 VIP를 초청한다는 구실로 정말 필요한 예배의 요소는 버리지 않았는지 목장의 주인이신 예수님께 물어야 합니다. 목장은 교회의 지체입니다. 교회 안에 작은 교회입니다. 목장이 교회를 떠나서는 더 이상 목장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교모임이지 예배모임이나 영혼을 생명으로 이끌기 위한 선교모임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의 목장이 예수님 원하시는 바른 목장이 되길 원합니다. 교회 공동체에게 주시는 말씀에 순종하여 목장이 모일 때 우리는 사랑으로 하나가 됩니다. 나는 말씀에 순종합니까? 원리를 이용합니까? -C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