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1, 2019

무형교회, 유형교회


교회는 헬라어로 에클레시아(Ecclesia)라고 합니다. ‘불러내다라는 뜻으로 세상에서 예수님의 구원의 초청에 응답한 회중의 모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고 영접하여 고백하는 신자들의 모임입니다. 흔히 성도라고 말할 때 구원을 이루어가는 거룩한 신자들의 모임으로서 교회의 구성원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교회는 사람들이지 건물이 아닙니다. 흔히 보이는 교회로서 유형교회라고도 하는데 예배 의례와 교리 및 제도와 형식을 갖추고 예배당을 중심으로 모입니다. 보이지 않는 교회는 무형교회로서 에클레시아로 모이는 성도입니다. 사도신경에서 거룩한 공회로 모인다고 고백할 때 보이는 유형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임을 믿는다는 겁니다. 비신자들을 목장으로 초대할 때 그것은 무형의 교회로 초청하는 것 입니다. 목장은 교회 안의 교회입니다. 목장들이 연합으로 주일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유형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형교회와 유형교회는 구별된 독립된 교회 개념이 아니라 교회의 속성을 두 형태로 정의한 것입니다. 흔히 유형교회 즉 보이는 교회에 집중하다 보면 예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배를 드리기 위한 예배당을 위해 땅을 사고 건물을 짓고 예배 집기를 갖추어 꾸미게 됩니다. 예배당에 집중하다 보면 마치 구약에서 성전을 짓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교회를 성전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예배당을 정성을 다해 짓고 꾸민 후 예배만 드리는 신자가 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주일예배는 대예배가 되고 나머지 예배는 소예배나 기도회가 됩니다. 11시에 드리는 주일예배는 본 예배가 되고 나머지 예배는 1부 예배, 혹은 아침예배, 3부 예배는 청년예배나 영어예배 혹은 스페니쉬 예배 등으로 불립니다. 그래서 예배 장소와 예배 시간을 가지고 한 교회 안에서도 갈등이 생깁니다. 본 예배는 담임목사가 인도하고 다른 예배는 부목사가 인도하는 등의 차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는 유형교회에 집착하게 될 때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무형교회와 유형교회가 조화롭게 작용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회 안의 교회는 목장으로 모이는 무형교회와 목장들이 연합으로 모이는 주일연합예배가 유형교회의 구실을 합니다. 주일예배를 위해 예배당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됩니다. 예배당을 위해 학교 강당을 쓰기도 하고 극장 이나 공공 홀을 쓰기도 합니다. 또 다음세대를 위한 신앙교육을 위해 교실을 갖춘 건물을 예배당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비신자를 구원하고 제자 삼는 가정교회 정신으로 사역하는 저희 교회는 그동안 Stark College & Seminary에서 6년 동안 독립 별채를 예배당으로 잘 사용했습니다. 추억도 있고 손 때도 묻은 익숙한 공간을 떠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새로운 교회 건물로 이전할 때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이 있다고 믿습니다. 1,500 sqft 두 유닛으로 지금 건물보다 다소 협소합니다. 한 유닛은 예배당으로 또 하나는 친교실로 리모델링을 하고 있습니다. 친목실에 사무실을 추가해서 설치하기 때문에 더 협소해 집니다. 예배의자와 프리젠테이션 장비, 리모델링 비용으로 $2,700가 소요됩니다. 예배당으로서 다음세대 교육시설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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