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3, 2018

목장의 정착을 위해


2018년이 시작할 때 연례 카운실 회의에서 영어권 ESC (English Speaking Congregation) 목장 하나, 한어권 KSC (Korean Speaking Congregation) 목장 세 개, 다음세대 목장 하나를 정하고 선교사들과 연계하여 목자도 함께 결정했습니다. 보통 가정교회 목자와 목녀로 세워지는 분들은 가정교회들이 함께 연합하여 참여하는 평신도 목자 세미나를 수료해야 합니다. 금요일 오후에 모여서, 토요일까지 강의가 있고, 주일 목장 연합예배까지 드려야 합니다. 하루 저녁에는 호스트하는 교회의 목장을 탐방합니다. 강의 중간에 그 교회 목자 중에서 목장사역에 대한 간증을 합니다. 성공사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하면서 깨달은 바를 간증합니다.
목자 세미나에 다녀오지 못한 분들도 목장의 목자가 됩니다. 흔히 대행목자라고 구별해서 쓰는데 호칭은 그냥 목자라고 합니다. 목자의 아내 되는 자매를 목녀라고 부릅니다. 부부가 목자, 목녀가 되어 목장 사역을 이끌고 가지만 두 분 중에 한 분만 목자가 되실 경우에는 목원 중에서 협력자를 세워 목장사역이 이루어집니다. 그동안 원형목장으로 제가 목자의 역할을 하면서 매주 목장을 모였습니다. 이제 하반기부터 한어권의 세 목장이 매주 모이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 한어권은 멕시코 목장, 필리핀 목장, 중국 목장으로 목장 이름에 나타난 나라의 선교사와 연결되어 입니다. 그래서 목장사역이 곧 선교사역이 됩니다. 목장에서 주일 설교를 요약하고, 컬럼을 읽고, 한 주 동안의 감사제목과 은혜를 나누고, 중보기도를 합니다. 여느 소그룹 모임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목장을 통해 비신자가 회심하고 기신자가 회복하고 성숙하게 변화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7월과 8월을 목장 훈련 기간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각 목장이 워밍업 하듯이 모이기를 부탁드립니다. 일주일에 한 번 꼭 모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자는 좋은 시간과 장소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가정에서 모이기가 여의치 않으면 교회 친교실에서 모일 수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이 아니더라도 토요일 저녁, 주일 저녁도 좋습니다. 정말 부득이한 경우 주일 예배 시간 점심 친교를 마치시고 모여도 되겠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우면 간식이나 차를 준비하셔서 모여도 되겠습니다. 목장으로 모이는 것이 무엇때문에 어려운 일인지 스스로 탐구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장소, 시간, 식사 등의 어려움이 아니라면 목장이 무엇 때문에 어려울까? 목장 모임은 영적 싸움을 이기고 모여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장소나 시간이나 식사 등이 시험이 되지만 정작 목장모임이 시작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성도의 영적 전쟁은 이미 이긴 싸움이기 때문에 믿음으로 기도하면 시험과 영적 도전에 승리합니다. 두려워 떨고 포기하거나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영적 전쟁에서 지는 겁니다. 목장모임은 친교모임이 아니라 예배 모임입니다. 식사도 하고 간식도 먹고 편하게 모이지만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기고 나눔을 갖기 때문에 목장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신약교회가 성도의 가정에서 시작되어 속해 있는 도시를 변화시켰던 것처럼 우리 교회의 목장사역을 통해 밸리 지역사회가 복음으로 변화되기를 소망합니다. -C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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