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24, 2018

목자 컨퍼런스를 섬기면서


가정교회의 목장사역은 목자와 목녀의 헌신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목원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저녁을 준비하고 나눔의 시간을 인도하는 목자와 목녀가 감당하는 헌신은 매우 큽니다.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삼는 목장사역은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생활의 필요와 영적인 부분까지 돌아보는 일이기 때문에 많은 부담과 실망과 좌절을 안고 감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를 제일 먼저 시작한 휴스턴 서울교회를 중심으로 목자와 목녀를 재충전할 수 있는 목자 컨퍼런스가 15년 전부터 열렸습니다.
보통은 지역목자로 가정교회들을 섬기고 있는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목자 컨퍼런스를 인도하며 섬기고 있었습니다. 컨퍼런스 일정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되었지만 저희들은 화요일에 먼저 도착하여 퍼포먼스와 연극을 준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처음 참여하는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퍼포먼스를 위해 배경음악을 준비하고 개사한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편집하는 일들을 했습니다. 연극에서는 주연을 맡았습니다. 위로의 시간에서는 해바라기가 불렀던 행복한 사람를 선창하기도 했습니다. 첫날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준비한 이 행사를 통해 참여한 목자와 목녀님들이 많은 도전을 받는다고 합니다. 새벽 2시까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완성도를 높여 발표했습니다.
저희들은 선택강의가 있을 때에 그 다음 행사를 위해 자리를 배치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일을 했습니다. 목장에서 희생하며 섬기기만 했던 목자, 목녀님들을 위해 목사님들이 대접하고 섬기는 시간이었습니다. 12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산채비빔밥을 만들고, 바비큐를 배식하고, 공부에 필요한 자료들을 준비해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목회자로서 평신도를 섬기는 일을 통해 목장을 위해 수고하는 목자와 목녀님들에게 잠시나마 힘이 되어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목자 컨퍼런스의 주제는 ‘In it, but not of it’이었습니다. It은 세상을 의미했습니다.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에 빠져 살아갈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우리는 모두 세상 속에서 가정을 이루고 일터의 현장에서 많은 세상 사람들과 세상문화 속에서 살아갑니다. 성도라고 해서 세상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남은 삶을 세상 속에서 소금으로 빛으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물질이나 권력이 아닙니다. 복음의 능력으로 우러나오는 사랑의 섬김 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가난하고 병들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돕고 섬기셨습니다. 사람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 자신이셨지만 인류의 구원을 위해 친히 섬김의 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이신 섬김을 본받아 섬김을 세상에 실천되는 사역이 가정교회의 목장입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VIP들을 초청하여 섬김의 도를 다해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도록 하는 겁니다. 예수님과 동고동락을 함께 했던 사도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실천하며 가정교회를 이루고 제자들을 양육했습니다. 어찌하든지 복음이 전해지고 각 사람들이 교회를 이루어 구원을 완성하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목장을 여는 일은 수고와 희생이 필요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교회도 목자와 목녀가 세워지고 귀한 목장 사역이 이루어져 목자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CSJ-


Monday, July 16, 2018

불꽃같은 목장사역


그동안 원형목장을 운영해 오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오뚝이 같이 다시 세워져 목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한 가정을 보내주셨습니다. 미국에 정착하려고 교회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이런 생활의 필요를 통해 평생 처음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동기에서 건 구원의 사역을 이루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교회에 처음 나오는 이들에게 목장은 쉼의 터전이 됩니다. 처음 겪는 미국생활에서 오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그 중에서 깨닫게 되는 감사의 제목을 발견하면서 신앙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원형목장이 약해질 때 하나님은 이렇게 한국에서 한 가정을 보내주셔서 불꽃같이 다시 일어서게 하셨습니다. 
또 최근에는 이웃 교회에서 상처받은 한 가정이 목장을 통해서 회복되는 역사도 보여주셨습니다. 목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일입니다. 비신자에게 목장은 성도의 삶을 엿보게 합니다. 그리고 기신자에게 목장은 성도의 삶으로 회복하도록 합니다. 6년 정도 이 지역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였지만 신앙이 성장하고 성숙하지 못하고 정체되었던 가정이 3개월 정도의 목장 생활을 통해 신앙이 회복되었다고 목장에서 나누었습니다. 목장의 사역이 타성에 젖을 때쯤 하나님은 목장을 통해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목장이 얼마나 신앙생활에 중요한지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목장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목자와 목녀가 목장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그저 집을 열어 목원들을 초청하고 식사하고 감사의 제목을 나눴는데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회복시키십니다. 때로 목원들이 모이지 않고 모임이 더디게 운영될 수 있지만 하나님은 다시 불꽃같이 일어나 세워질 수 있도록 가정을 보내주십니다. VIP를 찾고 목장에 와야 할 가정을 초청하는 일은 우리 몫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목장에 가정을 보내시고 회복시키시는 일은 하나님이 직접 하십니다. 하나님의 영혼 사랑이 우리의 헌신보다 큽니다.
하나님 나라는 누룩이 온 빵에 퍼져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반죽을 빚은 여인이 반죽에 살짝 누룩을 넣었는데 온 빵에 누룩이 퍼져 빵을 부풀게 합니다. 우리가 감당하는 목장의 사역은 누룩과 같이 하나님 나라를 세웁니다. 목장을 준비하고 가정을 열어 목원들을 초대하는 일은 누가 알아주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외로운 사역입니다. 작고 보잘 것 없는 누룩과 같은 사역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가 누룩처럼 퍼져가듯이 목장사역도 그렇게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쓰일 것 입니다. 하나님이 목장 사역의 주관자 입니다.
목장을 운영하며 어려울 때, 지칠 때, 불꽃같이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장에 성공할 수 있으면 다른 모든 일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목장은 사람을 살리고 영혼을 회복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목장사역은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생명의 사역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목장 가운데 말씀이 불꽃같이 성령님이 불꽃같이 일어나 완전한 회복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CSJ-


Monday, July 9, 2018

다시 목장을 시작하면서


가정교회는 목장과 주일연합예배와 삶 공부가 조화롭게 운영되어 이루어지는 교회입니다. 그 중에서도 목장사역은 영혼들을 전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동안 목장을 조직해 놓았지만 실제로 모이지 못했습니다. 7월과 8월은 세워 놓았던 목장이 실제적으로 모일 수 있도록 워밍업하는 기간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목장의 목원들은 카운실 모임에서 정했습니다. 목자, 목녀와 상의해서 매주 모일 수 있는 시간을 정하셔서 목장모임을 천천히 가져 보기 바랍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영어권 ESC 목장은 주일 점식식사 교제 끝나고 예배당에서 있습니다. 에릭과 알메리스가 목자와 목녀로 섬기고 있습니다. 영어권 형제, 자매들과 학생, 어린이들이 함께 모이고 있어서 제법 큰 모임입니다. 에릭과 알메리스도 가정을 열어서 성인 영어권 목원들을 중심으로 목장을 운영하도록 독려하려고 합니다. 학생들과 어린이 목장도 있습니다. 한어권 목장이 모일 때 목장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학생 목자가 목장을 인도하고 있는데 목장이 나누어지면 학생 목자가 방문해서 목장을 인도하는 것으로 운영합니다. 나머지 목장도 모든 목원들이 모이기 편한 시간을 정하시고 모여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지만 가정교회의 목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과 목장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가정교회에 대한 궁금증과 목장 사역에 대한 이해와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복음도 알고 있고, 교회 생활도 해 보신 분들 중에서 여러 이유로 교회에 몸을 담고 있지 않는 분들이 목장을 통해 교회의 희망과 비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제가 섬길 목장은 아직 형체가 없지만 목원을 만들어서 최대한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목장이름을 개척목장 Planting Mokjang’이라고 부르면 좋겠습니다. 개척목장이 교회에 속해 있지 않은 기신자들을 VIP 대상으로 본다면 그 외에 다른 목장은 비신자들 즉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분들이나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던 분들을 VIP로 여기고 목장을 방문하도록 해야 합니다.
4개의 목장이 연합되면 가 됩니다. ‘를 초원이라고 부르는데 저희 교회는 초원으로 부르겠습니다. 그동안 목장을 이끌어 오셨던 목자 가정이 초원지기로 섬기도록 합니다. 저희가 조직은 해 놓았지만 원형목장으로 모이면서 초원지기의 활동이 없었습니다. 초원지기는 한 달에 한 번 목자가정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원모임을 갖습니다. 초원모임은 초원지기의 인도로 각 목장에서의 사역을 나누고 중보기도 합니다. 그동안 원형목장 안에서 선교사님을 위한 중보기도나 선교헌금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 청소년 사역 선교사, 캄보디아 국제대학 사역 선교사, 멕시코, 중국, 필리핀 선교사님들이 저희 목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목장 모임 중에 선교사님들의 기도 제목과 선교지 및 선교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교회가 세계선교라는 이름을 가지고 세워진 목적이 분명히 있으리라 믿습니다. 교회 이름에 합당한 선교사역이 목장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 목장 모임에 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장모임을 통해 지역사회에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세워지 길 빕니다.   -CSJ-


Tuesday, July 3, 2018

목장의 정착을 위해


2018년이 시작할 때 연례 카운실 회의에서 영어권 ESC (English Speaking Congregation) 목장 하나, 한어권 KSC (Korean Speaking Congregation) 목장 세 개, 다음세대 목장 하나를 정하고 선교사들과 연계하여 목자도 함께 결정했습니다. 보통 가정교회 목자와 목녀로 세워지는 분들은 가정교회들이 함께 연합하여 참여하는 평신도 목자 세미나를 수료해야 합니다. 금요일 오후에 모여서, 토요일까지 강의가 있고, 주일 목장 연합예배까지 드려야 합니다. 하루 저녁에는 호스트하는 교회의 목장을 탐방합니다. 강의 중간에 그 교회 목자 중에서 목장사역에 대한 간증을 합니다. 성공사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하면서 깨달은 바를 간증합니다.
목자 세미나에 다녀오지 못한 분들도 목장의 목자가 됩니다. 흔히 대행목자라고 구별해서 쓰는데 호칭은 그냥 목자라고 합니다. 목자의 아내 되는 자매를 목녀라고 부릅니다. 부부가 목자, 목녀가 되어 목장 사역을 이끌고 가지만 두 분 중에 한 분만 목자가 되실 경우에는 목원 중에서 협력자를 세워 목장사역이 이루어집니다. 그동안 원형목장으로 제가 목자의 역할을 하면서 매주 목장을 모였습니다. 이제 하반기부터 한어권의 세 목장이 매주 모이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 한어권은 멕시코 목장, 필리핀 목장, 중국 목장으로 목장 이름에 나타난 나라의 선교사와 연결되어 입니다. 그래서 목장사역이 곧 선교사역이 됩니다. 목장에서 주일 설교를 요약하고, 컬럼을 읽고, 한 주 동안의 감사제목과 은혜를 나누고, 중보기도를 합니다. 여느 소그룹 모임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목장을 통해 비신자가 회심하고 기신자가 회복하고 성숙하게 변화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7월과 8월을 목장 훈련 기간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각 목장이 워밍업 하듯이 모이기를 부탁드립니다. 일주일에 한 번 꼭 모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자는 좋은 시간과 장소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가정에서 모이기가 여의치 않으면 교회 친교실에서 모일 수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이 아니더라도 토요일 저녁, 주일 저녁도 좋습니다. 정말 부득이한 경우 주일 예배 시간 점심 친교를 마치시고 모여도 되겠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우면 간식이나 차를 준비하셔서 모여도 되겠습니다. 목장으로 모이는 것이 무엇때문에 어려운 일인지 스스로 탐구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장소, 시간, 식사 등의 어려움이 아니라면 목장이 무엇 때문에 어려울까? 목장 모임은 영적 싸움을 이기고 모여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장소나 시간이나 식사 등이 시험이 되지만 정작 목장모임이 시작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성도의 영적 전쟁은 이미 이긴 싸움이기 때문에 믿음으로 기도하면 시험과 영적 도전에 승리합니다. 두려워 떨고 포기하거나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영적 전쟁에서 지는 겁니다. 목장모임은 친교모임이 아니라 예배 모임입니다. 식사도 하고 간식도 먹고 편하게 모이지만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기고 나눔을 갖기 때문에 목장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신약교회가 성도의 가정에서 시작되어 속해 있는 도시를 변화시켰던 것처럼 우리 교회의 목장사역을 통해 밸리 지역사회가 복음으로 변화되기를 소망합니다. -CSJ-